한국시리즈 4차전서 2안타 보태 23안타…종전 기록 21안타 경신
두산 베어스의 내야수 허경민(25)이 한국프로야구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웠다.허경민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KS) 4차전에 2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 첫 타석인 1회말 무사 1루에서 유격수 쪽 내야안타를 쳤다.
이로써 허경민은 올해 가을 야구를 치르는 동안 22번째 안타를 날려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안타 기록의 새 주인공이 됐다.
종전에는 2001년 안경현(두산), 2009년 박정권(SK), 2011년 정근우(SK)가 작성한 21안타가 최다 기록이었다.
허경민은 올해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8안타,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6안타를 친 데 이어 한국시리즈에서도 앞선 세 경기에서 7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허경민은 이날 세 번째 타석에서도 2사 1루에서 우중간 안타를 치는 등 4타수 2안타를 기록해 올해 포스트시즌 안타를 23개로 늘렸다.
허경민은 경기 후 “이런 기록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주위에서 많은 관심을 두신 덕분에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남은 경기에 짐을 덜고 임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가 나에게는 정말 특별한 한 해가 되고 있는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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