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이 풀타임을 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시티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패했다.

스완지시티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정규리그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야야 투레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1-2로 졌다.

스완지시티는 직전 11경기에서 1승3무7패로 부진했던 성적에 대한 책임을 물어 게리 멍크 감독을 경질한 후 앨런 커티스 감독 대행 체제로 치른 첫 경기에서 또다시 패배의 쓴맛을 봤다.

리그 선두를 유지하다 최근 주춤하며 3위까지 내려왔던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다시 리그 1위를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지난 시즌 스완지시티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윌프리드 보니가 전반 26분 프리킥 상황에서 문전으로 달려들며 정확히 헤딩, 골망을 흔들며 맨시티가 앞서나갔다.

스완지시티는 후반 45분 바페팀비 고미스가 중앙선에서 연결된 공을 문전에서 그대로 논스톱 오른발 강슛, 골망을 흔들며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후반 추가 시간 맨시티 야야 투레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쏜 슈팅이 다른 선수에게 맞고 굴절되면서 행운의 골로 연결됐다.

기성용은 전반 46분 1대1패스를 주고받으며 과감히 문전으로 쇄도해 들어갔지만 수비에게 막힌 장면이 아쉬웠다.

올 시즌 소속팀에서 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있는 기성용은 또 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크리스털 팰리스의 이청용은 같은 시간 열린 사우샘프턴전에서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전반 38분 터진 요한 카바예의 문전 슈팅으로 선취득점한 후 이를 잘 지키며 1-0 승리를 거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