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트레이드 후 첫 홈경기
‘포 주장’이 돌아온 전자랜드가 91일 만에 연승의 기쁨을 맛봤다.
전자랜드는 전날 포웰이 복귀한 kt전에 이어 석달 만에 2연승을 내달렸다. 포웰을 내주고 대신 허버트 힐을 데려온 KCC는 종료 8.8초 전 하승진의 자유투로 83-84까지 따라 붙었다. 전자랜드는 포웰이 자유투 하나만 성공해 한 점 더 달아났다. 7.1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에 나선 KCC는 김민구의 3점슛으로 역전을 노렸지만 공이 림을 외면하고 말았다. 전자랜드는 한 시즌 최다 3점슛(14개) 타이를 작성했고 KCC는 안드레 에밋의 32점 분전이 안타까웠다.
앞서 지난 시즌 유재학 감독으로부터 미운 오리 취급을 받던 모비스의 전준범이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동부를 상대로 31분46초를 뛰며 25점을 뽑아 83-76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3쿼터까지 2점슛 5개, 3점슛 4개, 자유투 3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킨 뒤 4쿼터 막판에는 자유투와 2점슛을 실패했다. 4연승과 홈 11연승을 내달린 모비스는 22승(8패)째를 따내 LG에 74-75로 분패한 2위 오리온과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꼴찌 LG는 종료 2초 전 트로이 길렌워터의 극적인 2점슛으로 오리온을 무릎 꿇리고 지긋지긋한 원정 8연패에서 벗어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5-12-14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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