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히딩크 “절대 빈손으로 그만두지 않겠다”

첼시 히딩크 “절대 빈손으로 그만두지 않겠다”

입력 2016-01-09 14:04
수정 2016-01-0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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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과 UEFA 챔피언스리그 동반 우승 노린다”

“머릿속에 5월 21일과 28일을 입력해놨다. 그날만 잘 마무리되면 5월 29일 집에 미련없이 돌아갈 수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끝없이 추락하는 첼시(잉글랜드)를 살려낼 구원자로 선택받은 ‘명장’ 거스 히딩크 감독이 다시 한번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동반 우승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히딩크 감독은 FA컵 64강전을 하루 앞두고 9일(한국시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사실 정규리그 4위까지 치고 오르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며 “그렇다면 2개의 목표가 남게 된다. 그것 가운데 하나가 FA컵 우승”이라고 밝혔다.

성적부진에 시달린 조제 모리뉴 감독의 뒤를 이어 지난달 19일 첼시 지휘봉을 잡은 히딩크 감독은 취임 이후 4경기를 치르는 동안 2승2무의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팀 분위기 쇄신에 어느 정도 성공했다.

하지만 첼시는 이번 시즌 6승5무9패(승점 23)로 14위에 처져 있다.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1∼3위 자동진출·4위 플레이오프)을 얻을 수 있는 마지노선인 4위 토트넘(승점 36)과 승점 차가 13으로 벌어져 이번 시즌 남은 18경기에서 따라가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히딩크 감독은 FA컵과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현실적인 목표로 내세웠다. FA컵에서 우승해도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낼 수 있다.

히딩크 감독은 “머릿속에 5월 21일과 28일을 입력해놨다. 21일에는 FA컵 결승, 28일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린다. 두 경기만 잘 처리한 뒤 집에 돌아갈 것”이라며 이번 시즌 목표를 달성하고 나서 미련없이 첼시를 떠나겠다는 각오를 숨기지 않았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스카르와 디에고 코스타가 팀 훈련 도중 감정 충돌을 벌인 것에 대해 “오스카르가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모든 문제는 잘 마무리 됐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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