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vs 샤라포바, 준준결승서 격돌
정현(20·삼성증권 후원)이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천400만 달러) 혼합복식 1회전에서 탈락했다.정현
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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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개막일이었던 18일 단식 1회전에서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에게 0-3(3-6 2-6 4-6)으로 져 탈락한 정현은 라두 알보트(몰도바)와 한 조로 출전한 남자복식에서도 1회전 벽을 넘지 못했다.
혼합복식 역시 1회전에서 끝낸 정현은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을 마무리했다. 정현은 2월 1일 불가리아에서 개막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소피아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여자단식에서는 지난해 결승에서 맞붙었던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와 마리야 샤랴포바(5위·러시아)의 준준결승 카드가 성사됐다.
샤라포바는 여자단식 4회전에서 벨린다 벤치치(13위·스위스)를 2-0(7-5 7-5)으로 물리쳤고 이어 열린 경기에서 윌리엄스는 마르가리타 가스파리안(58위·러시아)을 역시 2-0(6-2 6-1)으로 완파했다.
지난해 결승에서 윌리엄스가 샤라포바를 2-0(6-3 7-6<5>)으로 물리치는 등 상대 전적에서 윌리엄스가 18승2패로 절대 우위다.
윌리엄스는 2004년 11월 샤라포바에 패한 이후 상대 전적에서 17연승을 기록 중이다.
남자단식에서는 니시코리 게이(7위·일본)가 8강 대진표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니시코리는 2008년 호주오픈 준우승자 조 윌프리드 총가(10위·프랑스)를 3-0(6-4 6-2 6-4)으로 완파하고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니시코리는 키가 총가(188㎝)보다 10㎝나 작고 이날 서브 최고 시속에서도 198㎞로, 219㎞를 찍은 총가에게 뒤졌다. 서브 에이스 개수도 3-13의 열세였다.
그러나 특유의 한 박자 빠른 스트로크와 코트 좌우로 공을 보내며 상대를 뛰게 하는 샷으로 2시간2분 만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2012년과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로 호주오픈 단식 8강에 진출한 니시코리는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질 시몽(15위·프랑스) 경기 승자와 4강 티켓을 다툰다.
조코비치가 4회전에서 시몽에게 이길 경우 2014년 US오픈 준결승 이후 약 1년4개월 만에 메이저 대회에서 니시코리와 맞대결하게 된다. 2014년 US오픈 준결승에서는 니시코리가 3-1로 승리했다.
조코비치와 니시코리의 상대 전적은 5승2패로 조코비치가 앞서 있다.
주니어 남자단식에 출전한 정윤성(주니어 세계 랭킹 9위·양명고)은 1회전에서 알렉세이 포피린(주니어 41위·호주)을 2-0(6-3 6-2)으로 물리치고 2회전에 올랐다.
정윤성의 2회전 상대는 패트릭 리클(주니어 31위·체코)로 정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