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에서 전역한 변기훈도 11득점으로 6강 싸움 보탬 될 가능성
김선형(SK)이 두 경기 연속 해결사 능력을 뽐냈다.프로농구 SK의 김선형(왼쪽)이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정규리그 5라운드 대결 도중 리카르도 포웰과 공 소유권을 다투고 있다.
KBL 제공
KBL 제공
24-24로 2쿼터를 시작한 SK는 2쿼터 종료 3분31초를 남기고 리카르도 포웰이 3점 플레이로 연결, 40-37로 경기를 뒤집었다. 1분57초를 남기고는 자멜 콘리가 포웰의 낮게 찔러주는 패스를 3점 플레이로 연결, 43-39로 달아났다. 하지만 SK는 전반 종료 13.3초를 남기고 김선형이 3점 플레이로 46-43으로 다시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3쿼터 종료 2.1초를 남기고 포웰이 드웨인 미첼의 파울을 유도, 자유투 셋을 얻어 모두 성공하며 69-67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4쿼터 종료 7분 17초를 남기고 전자랜드는 정영삼이 3점슛을 꽂아 76-7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3분11초를 남기고 SK 오용준에게 3점을 얻어맞아 다시 79-79이 됐다.
종료 2분20초를 남기고 사이먼의 자유투로 달아난 SK는 상대 공을 가로챈 박승리가 건넨 공을 김선형이 1분53초를 남기고 3점슛으로 연결해 승기를 잡았다. 포웰이 두 번째 자유투를 실패하며 흐름이 넘어갔다. 50초를 남기고 김선형이 다시 미들슛을 적중시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전날 상무에서 전역해 복귀전을 치른 변기훈(SK)이 31분39초를 뛰며 11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의 6강 플레이오프 싸움에서 한몫 할 수 있다는 기대를 품게 했다. 반면 김상규(전자랜드)는 14분51초를 뛰며 4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에 그쳤다.
돌아온 ‘반칙왕’ 트로이 길렌워터(LG)는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24득점 4리바운드 2스틸 활약으로 79-66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 KCC전 작전시간 도중 타월을 중계 카메라에 던져 두 경기 결장했던 길렌워터는 돌아오자마자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겼으면 3연승과 함께 KCC와 공동 3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인삼공사는 턴오버 15개로 자멸하며 5위 삼성에 한 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찰스 로드가 24분여를 뛰고도 단 2득점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상무에서 전역한 박래훈(LG)은 28분5초를 뛰며 8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나름 합격점을 받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