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고백한 샤라포바

도핑 고백한 샤라포바

최병규 기자
입력 2016-03-08 23:22
수정 2016-03-09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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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호주오픈때 금지 약물 검출, 나이키 후원 중단… “은퇴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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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야 샤라포바가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호텔에서 지난 1월 호주오픈에 앞서 금지 약물인 멜도니움을 복용한 사실을 고백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AFP 연합뉴스
마리야 샤라포바가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호텔에서 지난 1월 호주오픈에 앞서 금지 약물인 멜도니움을 복용한 사실을 고백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AFP 연합뉴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메이저 우승컵을 5개나 수집한 러시아의 미녀 테니스 스타 마리야 샤라포바(29)가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 금지 약물을 복용했다고 스스로 밝혔다.

세계랭킹 7위에 올라 있는 샤라포바는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면서 “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 도핑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고 모든 건 내 책임”이라고 인정했다. 검출된 약물은 멜도니움인데, 이 약물은 올해 1월 1일부터 새롭게 금지 약물로 등록됐다.

샤라포바는 “2006년부터 부정맥과 가족력이 있는 당뇨병 때문에 이 약을 복용해 왔으나 올해 새롭게 금지 약물 리스트에 추가된 걸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샤라포바는 “선수 생활을 중단하고 싶지 않다. 코트에 돌아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국제테니스연맹(ITF)은 “우선 샤라포바에 대한 조사가 끝날 때까지 샤라포바의 대회 출전 자격이 정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샤라포바는 최대 몇 년간 자격정지가 될 수도 있고, 단순 실수로 밝혀지면 징계가 없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기자회견 직후 샤라포바의 주 후원사 나이키는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후원 관계를 일시 유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르쉐 역시 “샤라포바와 관련된 모든 행사를 보류한다”고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6-03-0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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