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밑 농구로 ‘우리’ 넘는다

골밑 농구로 ‘우리’ 넘는다

임병선 기자
입력 2016-03-15 23:04
수정 2016-03-16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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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銀, 우리銀과 오늘 챔프전… 체력 떨어지지만 ‘높이’로 극복

KEB하나은행이 지칠 대로 지친 몸을 이끌고 새 신화를 쓰게 될까.

2012년 창단 이후 첫 우승의 기적에 도전하는 하나은행은 16일 강원 춘천 호반체육관을 찾아 네 시즌 연속 여자프로농구 통합 타이틀을 노리는 여자프로농구의 절대강자 우리은행과 챔피언 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에 나선다. KB스타즈와 플레이오프(PO)를 2승1패로 넘은 뒤 이틀밖에 쉬지 못하고 이날 맞붙는 데다 다음날 같은 경기장에서 2차전을 치른다. 이에 따라 체력의 열세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일찌감치 챔프전 직행을 확정하고 정규리그 막바지 경기에 느슨하게 임해 왔다. PO 기간에는 남자 고교 팀들과 연습경기를 벌여 실전 감각을 유지했다.

우리은행의 강점은 뭐니 뭐니 해도 빼어난 조직력. 임영희, 박혜진 등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자들이 건재하고 올 시즌 정규리그 MVP 양지희 등이 버티고 있어 주전들의 조직력에서 하나은행을 압도한다. 백업 자원이 풍부하지 않다는 것이 유일한 약점으로 꼽힌다.

하나은행은 신인상을 받은 첼시 리와 버니스 모스비가 지키는 골밑의 높이가 우리은행을 압도한다. 양지희와 쉐키나 스트릭렌이 리와 모스비를 막아 내야 하는데 스트릭렌의 수비력이 좋지 않아 약점으로 지적된다.

생애 첫 챔피언 결정전을 치르는 김정은을 제외하고는 하나은행 선수들의 큰 경기 경험이 적다는 것도 박종천 감독을 초조하게 만든다. KB스타즈와의 PO 2, 3차전에서도 그런 약점이 고스란히 노출됐던 만큼 박 감독이 각별히 대비하고 나서게 될 것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6-03-1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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