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단체 지정 수영·야구협회, 27일까지 통합도 무산

관리단체 지정 수영·야구협회, 27일까지 통합도 무산

입력 2016-03-25 14:21
수정 2016-03-2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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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가 생활체육 단체들과 협상 후 통합 단체 출범

25일 통합 대한체육회로부터 관리단체로 지정된 대한수영연맹과 대한야구협회가 종목단체 통합 시한인 27일까지 생활체육 단체와 통합을 이루지 못하게 됐다.

대한수영연맹과 대한야구협회는 25일 통합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 정상적인 조직 운영이 어렵다는 판단을 받고 관리단체로 지정됐다.

관리단체로 지정되면 해당 단체의 임원은 전원 해임되며 단체의 모든 권리와 권한이 정지된다.

이에 따라 아직 생활체육 단체와 통합을 하지 못한 수영연맹과 야구협회는 더는 통합 작업을 진행할 수 없게 됐다.

27일까지 통합을 하지 못하면 통합 대한체육회 회원단체에서 제외돼 정회원 단체가 아닌 등록단체로 지위가 격하된다.

등록단체는 예산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협회 운영에 큰 차질을 빚게 된다.

대한체육회는 “인정단체, 등록단체에는 예산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며 다만 국가대표 선수 지원과 대회 개최 등 기본적인 부분에 대한 예산 지원만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대한수영연맹은 관리단체 지정 이전인 24일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전국수영연합회와 통합에 대해 논의를 할 계획이었으나 내부 문제로 대의원총회를 연기했다.

수영연맹은 최근 국가대표 선발 등을 둘러싼 금품 거래와 공금 횡령 등의 혐의로 지역수영연맹까지 포함해 임원급 인사 10명이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되면서 업무가 사실상 마비됐다.

대한야구협회는 전임 회장이 협회 기금 전용과 업무 추진비 과다 사용 등으로 물의를 빚고 최근 물러나 수장이 공석이다.

25일 오후 통합 대한야구협회 창립 대의원총회를 열 계획이었지만 이날 오전 관리단체로 지정되면서 대의원총회가 무산됐다.

대한체육회 유정형 체육진흥본부장은 “수영과 야구의 생활체육단체는 선의의 피해자로 규정해 정회원 자격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며 “대한체육회가 대한수영연맹, 대한야구협회를 대신해 생활체육단체와 협상을 통해 통합단체를 이른 시일 내에 출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 본부장은 “현재 요트 등 일부 종목에서 아직 통합이 이뤄지지 않았으나 수영과 야구를 제외하면 모두 27일 시한 이전에 통합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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