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러시아 경보 감독, 도핑 방조로 영구 추방

전 러시아 경보 감독, 도핑 방조로 영구 추방

입력 2016-03-26 10:30
수정 2016-03-2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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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체육회가 빅터 체긴(54) 전 경보 대표팀 감독에 ‘육상계 영구 추방’ 징계를 내렸다.

러시아 육상 대표팀의 2016년 리우 올림픽 출전을 위한 ‘액션’으로 보인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반도핑기구(RUSADA)가 러시아체육회에 체긴 전 감독의 징계를 건의했고, 러시아체육회는 영구 추방의 중징계를 내렸다”며 “체긴은 러시아 경보 선수들의 금지약물 복용을 방조한 혐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올가 카니시키나, 밸러리 보르친, 세르게이 키르디야킨, 세르게이 바블린, 블라드미르 카나야킨 등 체긴 전 감독과 함께 훈련한 선수 중 상당수가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보였고 2∼4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체긴 전 감독은 “선수들이 금지약물을 복용한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항변했지만, 러시아체육회는 강경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과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시선을 의식한 움직임이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지난해 10월 10일 “러시아 육상 선수들이 광범위하게 금지약물을 복용했다”며 “러시아 반도핑기구 의사와 직원들이 선수, 코치와 공모해 조직적으로 금지약물 복용과 도핑 테스트를 피하는 것을 돕기까지 했다”고 발표했다.

한 달 뒤 IAAF는 “모든 러시아 육상선수의 올림픽 등 국제 육상대회에 출전을 잠정적으로 금지한다”고 결정했다.

최근 IAAF와 WADA는 특별 조사단을 구성해 러시아 육상의 자정 노력을 평가한 뒤 “아직 결정을 내릴 수 없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육상 대표팀이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늦어도 6월 초까지는 징계에서 벗어나야 한다.

러시아는 최근 약물에 대한 징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IAAF와 WADA의 빠른 결정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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