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는 윤석민과도 악연 구단
미국 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고전하고 있는 김현수(28)를 한국에 돌려보내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미국 폭스스포츠가 보도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구단 제공
김현수
볼티모어 오리올스 구단 제공
볼티모어 오리올스 구단 제공
윤석민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2014년 볼티모어와 3년 575만 달러에 계약했으나, 메이저에 한 차례도 등판하지 못하다가 1년 만에 볼티모어와 결별하고 KIA 타이거즈로 돌아왔다.
볼티모어로서는 윤석민을 떠나보내 계약금 중 430만 달러를 아낄 수 있었다.
댄 듀켓 볼티모어 단장은 김현수를 한국으로 돌려보내는 방안에 대해 “우리만 그런 결정을 한다고 되는 사안이 아니다. 김현수도 한국에 복귀할 의사가 있어야 하고, 그를 원하는 KBO리그 팀도 있어야 한다”며 아직 구체적 가능성을 언급할 단계가 아니라고 밝혔다.
김현수는 지난해 12월 2년 700만 달러에 볼티모어와 계약했다
볼티모어는 김현수를 주전 좌익수 요원으로 영입했지만, 김현수는 시범경기 48경기에서 타율 0.182에 OPS(출루율+장타율) 0.411로 부진하고 있다.
그 사이 조이 리카르드가 타율 0.392, OPS 1.044와 5도루를 기록하고 수비력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좌익수 대안으로 조명받고 있다고 로즌솔 기자는 설명했다.
그러나 듀켓 단장은 “김현수를 성급히 판단하면 안 된다”면서 리그를 옮기면 언어와 문화 차이 때문에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으며, 김현수는 야구 자체로도 더 강한 투수들을 만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즌솔 기자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200, OPS 0.724에 그치다가 정규시즌에서 정상급 신인으로서 활약한 강정호의 사례를 언급하며 김현수가 우타자 일색인 볼티모어에 균형을 맞춰줄 좌타자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볼티모어는 김현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지 못하리라 생각한다면 윤석민에게 한 방식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라고 적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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