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이탈리아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출전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연세대)가 세계 최강자들과 함께 ‘올림픽 모의고사’를 치른다.손연재는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열리는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에 출전한다. 손연재는 이번 시즌 세 번째 월드컵 대회인 ‘페사로 월드컵’에서 다시 한번 ‘멀티 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
점수 측면에서도 연일 개인 기록을 경신했다. ‘에스포 월드컵’에서는 개인종합 73.550점을 찍었고, ‘리스본 월드컵’에서는 볼과 곤봉 종목에서 자신의 종목별 최고점수인 18.550점을 받는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18.500점은 손연재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내기 위해 지난 시즌부터 내세웠던 목표였던 만큼 이를 뛰어 넘는 점수를 받은 것은 의미가 남달랐다.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손연재로에게 ‘페사로 월드컵’은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번 대회는 리듬체조계의 세계 최강자들이 대거 출전해 올 8월에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전초전 성격을 띄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이번 시즌에는 아직 월드컵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던 세계선수권 3회 연속 1위의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가 출격한다. 또 마르가르타 마문, 알렌산드라 솔다토바(이상 러시아), 멜리티나 스타뉴타(벨라루스), 간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 등 쟁쟁한 경쟁자들도 대거 경기에 나선다. ‘리듬체조의 최강자’들 틈에서 손연재가 얼마나 실수하지 않고 연기를 펼칠지가 관건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올림픽을 앞두고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한편 손연재는 이 대회를 마친 뒤 오는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다음주에 열리는 국가대표선발전을 준비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