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언 전 유타 감독 “파킨슨씨병과 싸우고 있다”

슬로언 전 유타 감독 “파킨슨씨병과 싸우고 있다”

임병선 기자
입력 2016-04-07 15:37
수정 2016-04-0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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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사상 세 번째로 많은 승리를 챙긴 제리 슬로언 전 유타 재즈 감독이 7일 파킨슨씨병과 투병하고 있다고 솔트레이크 트리뷴과의 인터뷰를 통해 털어놓았다. 사진은 지난 2011년 유타 사령탑을 물러나면서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AP 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사상 세 번째로 많은 승리를 챙긴 제리 슬로언 전 유타 재즈 감독이 7일 파킨슨씨병과 투병하고 있다고 솔트레이크 트리뷴과의 인터뷰를 통해 털어놓았다. 사진은 지난 2011년 유타 사령탑을 물러나면서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AP 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1221승을 이끌어 사상 세 번째로 많은 승리를 거둔 감독으로 명예의전당에도 입회한 제리 슬로언(74)이 파킨슨씨병과 함께 ‘르위 신체 치매(Lewy body dementia)’와 투병하고 있다고 7일 솔트레이크 트리뷴에 털어놓았다.

 유타주에서 부인과 함께 거주하고 있는 슬로언은 지난해 가을 이 병 진단을 받았으며 이제는 몸의 떨림이나 목소리 갈라짐 등이 더 뚜렷해져 다른 이들이 알아채릴 수 있어 언론에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루에 6.4㎞ 정도는 걷는다며 “사람들이 너무 자신을 안타깝게 여기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설적인 복서 무하마드 알리와 영화배우 마이클 J 폭스도 걸렸던 파킨슨씨병은 신경계 질환으로 말하고 움직이는 것에 어려움을 겪게 되며 알려진 치료법도 없다. 다만 약물 치료로 증상을 통제할 수 있을 뿐이다. 르위 신체 치매는 파킨슨씨병의 증상과 비슷하지만 정신 능력이 점진적으로 퇴화하는 질환이다.

 슬로언은 1979~82시즌 시카고 불스에 몸 담고 그 뒤 유타 재즈에서만 선수들을 지휘해 통산 1221승을 이끌어 돈 넬슨과 레니 윌켄스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승리를 거둔 사령탑으로 기록됐다. 그가 마지막으로 지휘봉을 잡은 2010~11시즌 유타는 1997년과 이듬해 파이널에서 무릎 꿇었던 시카고를 꺾고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1965~66시즌 볼티모어 불리츠를 통해 데뷔했던 그는 그 뒤 시카고까지 10시즌을 슈팅가드와 포워드로 활약하며 경기당 평균 14득점, 1970~71시즌 시카고에서 경기당 18.3득점으로 생애 최고 기록을 남겼다. 두 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네 차례나 ´NBA 올 디펜시브 팀´에 이름을 올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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