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넷 최용수 세월을 눕혔다

마흔넷 최용수 세월을 눕혔다

입력 2016-04-17 23:40
수정 2016-04-18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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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만에 링 오른 前 챔프, 14살 어린 日 복서에 TKO승

“다음 경기는 더 강한 상대와 붙고 싶다. 2년 안에 세계타이틀에 도전하겠다.”

13년 만에 링에 복귀한 ‘불혹의 복서’ 최용수(44)가 14살이나 어린 일본 선수를 상대로 드라마와 같은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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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연합뉴스
최용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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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복싱 세계챔피언 최용수(오른쪽)가 지난 16일 충남 당진 호서고 체육관 특설 링에서 열린 나카노 가즈야(일본)와의 복귀전 7라운드에서 두 번째 다운을 빼앗고 있다. 당진 연합뉴스
전 복싱 세계챔피언 최용수(오른쪽)가 지난 16일 충남 당진 호서고 체육관 특설 링에서 열린 나카노 가즈야(일본)와의 복귀전 7라운드에서 두 번째 다운을 빼앗고 있다.
당진 연합뉴스
전 프로복싱 세계챔피언 최용수는 16일 충남 당진의 호서고 체육관 특설링에서 한국권투연맹(KBF) 전국 신인왕 4강전의 메인이벤트로 치러진 라이트급 매치(10라운드)에서 나카노 가즈야(30·일본)를 상대로 8라운드 1분 53초 만에 TKO승을 거뒀다. 최용수는 2003년 1월 세계복싱평의회(WBC) 세계타이틀전에서 시리몽콜 싱마나삭(태국)에게 판정패한 뒤 13년 3개월 만에 치러진 복귀전에서 통쾌한 승리를 맛봤다.

상대인 나카노는 프로 통산 9승(7KO)5패1무를 기록한 중견 복서다. 최용수는 4라운드 중반 묵직한 펀치를 적중시키며 분위기를 반전시킨 뒤 5라운드와 7라운드에서 다운을 빼앗아 냈다. 8라운드에서도 나카노를 코너에 몰아넣으며 안면과 복부를 강타하자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키고 최용수의 손을 들어줬다.

1990년대 한국 복싱의 전성기를 이끈 최용수는 1995년 12월 아르헨티나 원정경기에서 세계권투협회(WBA) 슈퍼 페더급 챔피언에 오른 후 1998년까지 7차 방어에 성공했다. 그러나 최용수는 2003년 1월 통산 전적 34전 29승(19KO)1무4패를 남기고 은퇴했다. 그 뒤 2006년 격투기 대회인 K-1에 데뷔해 2연승을 거뒀고, 2007년 12월 일본 격투기 스타 마사토와 일전을 펼쳤지만 기권패한 후 완전히 링에서 떠났다.

최용수는 “(복싱에서) 나이는 별개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마음을 먹고, 어떤 정신 상태로 운동하느냐가 중요하다”며 “13년 만의 복귀라 부담감이 컸지만 고향인 당진에서 선후배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 드려 만족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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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6-04-18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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