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본 18.700점…국제대회 개인 최고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연세대)가 아시아선수권 대회 모든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우올림픽에서 한국 리듬체조에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가져다 줄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손연재. 출처=손연재 인스타그램
3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후프에서 18.500점, 볼에서 18.550점을 받았던 데서 나아가 자신의 국제대회 최고 점수를 0.150점 더 끌어올린 것이다.
손연재는 리본 2위 사비나 아시르바예바(18.300점·카자흐스탄)를 0.400점 차로 여유 있게 앞섰다. 3위는 엘리자베타 나자렌코바(18.000점·우즈베키스탄)였다.
손연재는 앞서 열린 후프 종목 결선에서도 18.600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후프 2위는 아시르바예바(17.950점), 3위는 나자렌코바(17.400점)였다. 천송이(19·세종대)는 후프 결선 16.250점으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연재는 또 볼과 곤봉에서도 각각 18.600점, 18.550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볼 2위는 미나가와 가호(18.100점·일본), 3위는 나자렌코바(17.950점)였고 곤봉 2위는 나자렌코바(18.250점), 3위는 아시르바예바(18.150점)였다.
손연재는 이미 전날 열린 개인종합 경기에서 아시아선수권 3연패를 달성하며 아시아에서는 최강임을 확인한 바 있다.
당시 종목별 예선에서 4종목 모두 1위를 차지했던 만큼 전관왕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손연재는 2006년 3회 대회와 2009년 4회 대회의 알리야 유수포바(카자흐스탄) 이후 처음으로 아시아선수권 개인종합과 종목별 4경기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리우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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