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우승 헨더슨 “남은 3개 트로피에도 이름 새기겠다”

메이저 우승 헨더슨 “남은 3개 트로피에도 이름 새기겠다”

입력 2016-06-13 15:01
수정 2016-06-1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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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두번째 어린 나이에 메이저 제패 1라운드 홀인원 부상으로 받은 자동차, 캐디 맡은 언니에게 선물

“올해 여름이 기다려진다. 남은 3개의 우승 트로피에 내 이름을 새기고 싶다.”

만 18세의 나이에 여자골프 메이저대회 위민스 PGA챔피언십을 제패한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13일(한국시간) 위민스 챔피언십이 헨더슨의 우승으로 막을 내리면서 이제 남은 메이저대회는 US여자오픈, 브리티시여자오픈, 에비앙 챔피언십까지 3개가 남았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뒤 헨더슨은 미국 워싱턴주 사할리 골프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승 트로피에 새겨진 골프의 전설들의 이름을 읽어 내려가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며 “남은 3개의 우승 트로피에도 내 이름 새겨 놓겠다”고 말했다.

헨더슨은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사할리 골프장을 함성으로 채웠다.

11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이 그린에 미치지 못하자 퍼터를 꺼내 들고 30여m나 되는 홀까지 볼을 굴려 멋진 이글을 잡아냈다.

연장전이 치러진 18번홀(파4)에서는 155야드를 남기고 7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홀 1m 이내에 붙인 뒤 버디로 마무리,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뉴질랜드)를 무너뜨렸다.

헨더슨의 이번 대회 우승에는 행운도 따랐다. 헨더슨은 1라운드 13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낚아 부상으로 자동차를 탔다.

헨더슨은 이 자동차를 캐디를 맡아 준 언니 브리트니에게 선물하겠다고 했다.

브리트니는 LPGA 2부 투어에서 뛰는 프로 선수다.

헨더슨은 “그런 함성은 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멋진 것이었다”며 “그런 함성을 내 것으로 만들어 더욱 멋졌다”고 기뻐했다.

18세 9개월 2일의 나이로 우승한 헨더슨은 이 대회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자로 기록됐다.

또한, 역대 메이저에서 두 번째로 어린 우승자이기도 하다.

역대 최연소 우승자는 이번 대회 연장전에서 패한 리디아 고다. 리디아 고는 2015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18세 4개월 20일의 나이로 우승했다.

역대 최연소 메이저 3개 대회 우승을 노렸던 리디아 고는 17번홀(파3)이 아쉬웠다.

헨더슨이 먼저 경기를 끝낸 뒤 공동 선두를 달리던 리디아 고는 이 홀에서 티샷을 홀 1m에 붙이고도 버디 퍼트를 넣지 못했고, 결국 연장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리디아 고는 “이런 어려운 코스에서 마지막 날 65타(헨더슨의 스코어)를 친다는 것은 매우 인상적”이라며 “17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밀어쳤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결코 나쁜 스트로크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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