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강정호 조사 중. 강정호 성폭행 혐의 美 경찰조사
25일(한국시간) 강정호가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벌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출전해 시즌 11호 홈런을 터뜨렸다. 사진=AP 연합뉴스
프랭크 코넬리 파이리츠 사장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메이저리그(MLB) 사무국과 선수협 규정상 경찰 조사 중인 사안에 대해 지금으로서는 더 언급할 수는 없다. 파이리츠 코칭스태프나 선수들에게도 이 사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우리 구단은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MLB 사무국 또한 “이번 일을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 사태에 대해 계속 모니터링을 할 예정이며 사실이 밝혀지는대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이날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경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강정호가 2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강정호는 지난달 18일 시카고 캐그니피센트 마일 지역에 있는 호텔로 여성을 불러 성폭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블’이라는 데이팅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23세 여성은 강정호가 권한 술을 마시고 15분에서 20분 정도 정신을 잃었다고 진술했다. 그 사이 강정호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이틀 뒤 병원을 찾아 성폭행 증거 검사를 받고, 지난달 말 경찰에 신고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노조가 합의한 ‘가정폭력과 성폭력, 아동 학대 방지 협약’에 따라 징계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최악의 경우 구단의 이미지 손상을 염려한 피츠버그가 방출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아내를 폭행한 혐의를 받은 호세 레이예스(뉴욕 메츠)도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정규시즌 52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보석금 1000달러를 내고 풀려났고 아내가 법정 증언을 거부하면서 법적 처벌은 면했으나 경기에는 나설 수 없었다. 또 구단은 그를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뉴욕 양키스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도 지난해 10월 여자 친구를 폭행해 30경기 출전 징계를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