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테니스] 세리나, 브렉시트 탓에 상금 4억8천만원 손해

[윔블던테니스] 세리나, 브렉시트 탓에 상금 4억8천만원 손해

입력 2016-07-10 10:24
수정 2016-07-1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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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유럽연합 탈퇴 후 파운드화 가치 떨어진 영향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이하 브렉시트)로 인해 지난해보다 못한 윔블던 테니스대회 우승 상금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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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치마 휘날리며
흰 치마 휘날리며 5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9일째 여자단식 8강전에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아나스타시야 파블류첸코바(러시아)의 공을 받아치고 있다. 이날 윌리엄스는 파블류첸코바를 2-0으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블룸버그 통신은 10일 “올해 윔블던 단식 우승 상금은 200만 파운드로 지난해 188만 파운드보다 6.4% 올랐지만 이를 미국 달러로 환산하면 오히려 지난해보다 33만 달러(약 3억8천만원)가 줄어들게 된다”고 보도했다.

윌리엄스는 9일 영국 윔블던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결승에서 안젤리크 케르버(독일)를 2-0(7-5 6-3)으로 제압하고 이 대회 2년 연속 패권을 차지했다.

그러나 영국 파운드화로 설정된 우승 상금을 미국 달러로 바꾸면 우승 상금에서는 확실히 브렉시트의 영향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이 통신은 “브렉시트 투표 결과가 확정되기 전에는 200만 파운드가 미국 돈으로 약 297만 달러 정도였다”며 “그러나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인해 미국 달러화 대비 영국 파운드화의 가치가 최근 30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지금은 약 259만 달러 정도까지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우승 상금 188만 파운드는 당시 환율로 292만 달러였기 때문에 올해 파운드화로는 우승 상금이 올라갔지만 실제 달러화로 바꿔서는 오히려 우승 상금이 줄어든 셈이다.

세리나 윌리엄스가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와 합작한 여자복식 우승 상금도 35만 파운드인데 이를 미국 달러로 바꾸면 45만3천 달러가 된다. 브렉시트 확정 이전 환율로는 52만 달러였다.

즉 올해 브렉시트 확정 이전과 이후를 비교하면 단식에서 약 38만 달러, 복식 상금은 둘로 나눌 경우 약 3만3천 달러 등 총액 41만3천 달러(약 4억8천만원)를 손해 보게 됐다.

케르버가 우승했더라도 마찬가지다. 케르버가 우승했다면 이를 지금 환율로 따져서 234만 유로를 받게 되는데 이는 브렉시트 이전 환율로 계산했을 때의 261만 유로에 비해 27만 유로나 줄어든 액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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