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복귀전서 멀티 출루…오승환 5세이브 수확

김현수, 복귀전서 멀티 출루…오승환 5세이브 수확

입력 2016-07-27 10:56
수정 2016-07-2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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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강정호·최지만, 나란히 1안타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안타와 볼넷으로 두 차례 출루에 성공하며 ‘출루 머신’의 위용을 과시했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더블헤더 1차전에서 무실점 투구로 시즌 5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와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 최지만(25·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은 나란히 1안타씩을 쳐냈다.

김현수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복귀 첫 경기에서 두 차례 누상에 나간 김현수는 시즌 타율 0.329(155타수 51안타)를 유지했다.

김현수는 지난 11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 오른쪽 허벅지를 다쳐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이날 빅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16일 만에 치른 빅리그 경기에서도 김현수는 타격감이 살아 있었다.

김현수는 1회말 1사에서 상대 우완 선발 채드 베티스의 시속 119㎞ 커브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3회말 2사 1, 2루에서 1루 땅볼에 그친 김현수는 5회말 볼넷으로 걸어나가 이날 두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김현수는 8회말 무사 1루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나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작성에는 실패했다.

이날 볼티모어는 3-6으로 패해 5연승 행진을 멈췄다.

오승환은 뉴욕 메츠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팀이 3-2로 앞선 9회말 마무리투수로 등판,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첫 상대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다음 타자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때 그랜더슨이 진루를 노렸다가 2루에서 잡히면서 오승환은 손쉽게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아냈다.

오승환은 마지막으로 제임스 로니를 7구 만에 2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오승환의 시즌 5호 세이브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79에서 1.75로 내려갔다.

세인트루이스는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메츠에 1-3으로 패했고, 오승환도 등판하지 않았다.

시애틀과 피츠버그의 경기에 각각 5번 타자 1루수,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5타수 1안타 1득점)와 강정호(4타수 1안타 1타점)는 사이좋게 안타 하나씩을 추가했다.

이대호는 7경기 만에 안타를 쳐냈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3회초 2사에서 피츠버그 좌완 선발 프란시스코 리리아노의 4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대호는 4회초 2사 2루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났고, 이후 두 타석에서는 모두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69에서 0.267(202타수 54안타)로 약간 떨어졌다.

5번 타자 3루수로 나선 강정호는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으나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을 쳐내지 못했다.

강정호는 1회말 1사 3루에서 유격수 앞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시즌 31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3회말 2사 2루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시애틀 에이스 펠릭스 에르난데스의 3구째 포심 패스트볼(약 147㎞)을 밀어쳐 우월 2루타를 쳐냈다.

하지만 강정호는 팀이 4-7로 뒤진 7회말 2사 1, 3루에서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남겼다.

강정호의 타율은 0.240에서 0.241(187타수 45안타)로 소폭 올라갔다.

피츠버그는 8회말 무사 2, 3루의 기회마저 살리지 못하고 4-7로 패해 2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최지만은 이날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방문경기에서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여섯 번째 타석 만에 안타를 쳐내고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최지만이 9회초 다섯 번째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을 때만 해도 연속 안타 행진이 멈추는 듯 보였다.

하지만 에인절스 타선이 타자일순하면서 최지만에게 다시 한 번 기회가 왔다.

최지만은 9회초 2사 만루에서 캔자스시티의 세 번째 투수인 대만의 왕젠밍을 상대로 2볼에서 3구째 시속 146㎞짜리 싱커를 받아쳐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에인절스는 최지만의 이 안타로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완성했다.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최지만은 시즌 타율 0.175(63타수 11안타)와 5타점째를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장단 22안타를 퍼부어 캔자스시티를 13-0으로 대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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