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1골 1도움’ 브라질, 10명 에콰도르 3-0 꺾어
국가대표에 복귀한 리오넬 메시(28)가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에서 아르헨티나에 승리를 안겼다.아르헨티나는 2일(이하 한국시간) 멘도사의 에스타디오 말비나스 아르헨티나스에서 열린 월드컵 남미 예선 7차전에서 메시의 결승골을 앞세워 우루과이에 1-0으로 승리했다.
아르헨티나는 4승 2무 1패(승점 14)를 기록하며, 우루과이(4승 1무 2패)를 끌어내리고 1위로 올라섰다.
아르헨티나는 햄스트링을 다쳐 이날 경기 출전이 불투명했던 메시가 깜짝 선발 출전했다.
메시로서는 이날 경기가 국가대표 복귀 무대였다.
그는 지난 6월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칠레에 우승을 내줬다.
이에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가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비롯한 각계각층 인사들의 만류로 지난달 대표팀 복귀 의사를 밝혔다.
메시는 이날 0-0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전반 42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상대 페널티 아크지역에서 수비 사이를 뚫은 뒤 왼발 슈팅을 날렸다. 메시의 발을 떠난 공은 우루과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으로 들어갔다.
아르헨티나는 그러나 위기를 맞았다.
전반 추가시간 파울로 디발라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6분 메시가 기습적인 슈팅으로 우루과이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등 1명이 적었지만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아르헨티나는 루이스 수아레스를 앞세운 우루과이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메시는 국가대표팀 복귀 첫 경기에서 결승골까지 터뜨리며 자신의 존재를 다시 한 번 유감없이 각인시켰다.
브라질은 네이마르의 1골 1어시스트와 가브리엘 헤수스의 멀티골을 앞세워 10명이 싸운 에콰도르를 3-0으로 제압했다.
6위였던 브라질은 3승 3무 1패(승점 12)로 5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2위였던 에콰도르는 상승세가 꺾이며 4승 1무 2패(승점 13)가 됐고, 골득실에 밀려 4위로 내려앉았다.
브라질은 후반 25분 헤수스가 페널티박스로 치고 들어가다가 상대 수비수에 걸려 넘어지면서 얻어낸 페널티킥을 네이마르가 침착하게 성공했다.
후반 31분에는 에콰도르 수비수 후안 파드레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경기 종료 3분 전에는 헤수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에콰도르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은 헤수스가 다시 추가 골을 만들어내며 승리를 자축했다.
콜롬비아는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베네수엘라를 2-0으로 물리쳤다.
콜롬비아는 4승 1무 2패(승점 13)로 골득실차로 3위가 됐다. 베네수엘라는 1무 6패(승점 1)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파라과이는 코파 아메리카 챔피언 칠레를 2-1로 꺾고 6위(승점 12)로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