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데뷔 첫해 타율 0.302…포스트시즌도 진출

김현수, 데뷔 첫해 타율 0.302…포스트시즌도 진출

입력 2016-10-03 09:15
수정 2016-10-0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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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와 정규시즌 최종전서 2타수 무안타 1볼넷

볼티모어, 5-1로 승리…와일드카드로 가을야구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3할대 타율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 정규시즌을 마무리하고 가을야구도 즐길 수 있게 됐다.

김현수는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뉴욕 양키스와 방문경기로 치른 201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8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에 볼넷 하나를 얻었다.

김현수는 볼티모어가 5-1로 앞선 7회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대주자 드루 스텁스와 교체됐다.

4경기 연속 안타를 치다 전날 양키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친 뒤 교체된 김현수는 이날도 안타를 때리지는 못했지만 정규시즌 마지막 타석에서는 출루했다.

김현수의 올 시즌 타율은 0.304에서 302(305타수 92안타)로 조금 내려갔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 3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연착륙에 성공했다. 김현수는 6개의 홈런도 치고 22타점 36득점을 올렸다.

시범경기 부진에 따른 구단의 마이너리그행 압박과 홈 개막전 야유 등을 딛고 ‘타격 기계’의 모습을 되찾으며 드라마 같은 반전을 이뤄냈다.

게다가 지난해 KBO 리그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김현수는 미국에 진출해서도 포스트시즌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볼티모어는 이날 맷 위터스의 연타석 홈런과 선발 케빈 가우스먼의 7⅓이닝 2실점 호투를 엮어 양키스를 5-2로 꺾고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팀의 포스트시즌행을 결정할 중요한 경기에서 좌타자 김현수는 양키스 선발투수인 우완 루이스 세사와 3회 무사 2루에서 첫 대결을 벌여 투수 글러브를 스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주자를 3루로 진루시켜 후속타자 J.J. 하디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볼티모어가 선제 결승점을 올리는 데 한몫했다.

김현수는 3-1로 앞선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서는 초구에 1루 땅볼로 잡혔다.

5-1로 앞선 7회에는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으나 1루 주자 조너선 스쿱이 2루 도루에 실패한 뒤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랐다. 김현수는 대주자 스텁스에게 1루 베이스를 내주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다.

볼티모어는 전날 양키스에 3-7로 역전패해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을 미뤘지만 이날은 3회 잡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볼티모어는 4회초 2사 1루에서 위터스의 우월 투런 홈런이 터져 3-0으로 달아났다.

양키스가 브라이언 매켄의 우월 솔로포로 추격하지 6회초 2사 1루에서 위터스가 바뀐 투수 톰 레인을 상대로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려 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스위치 타자인 위터스는 이날 좌·우 타석에서 모두 홈런을 기록했다.

볼티모어는 8회 한 점을 빼앗겼지만 더는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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