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모리뉴 더비’서 첼시에 0-4 완패 ‘굴욕’

맨유, ‘모리뉴 더비’서 첼시에 0-4 완패 ‘굴욕’

입력 2016-10-24 07:47
수정 2016-10-24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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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들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첼시와 ‘모리뉴 더비’서 4골 차 완패를 당했다.

조제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탠퍼드 브릿지에서 치러진 첼시와 2016-2017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원정에서 0-4로 졌다.

맨유(승점 14)는 정규리그에서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에 빠지며 7위 자리에 머물렀고, 3연승을 거둔 첼시(승점 19)는 토트넘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4위로 올라섰다.

두 차례나 첼시의 지휘봉(2004~2007년, 20123~2015년)을 잡았던 맨유 모리뉴 감독의 이력 때문에 ‘모리뉴 더비’로 불린 이날 경기에서 맨유는 허무하게 무너졌다.

맨유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최전방에 내세우고 폴 포그바를 섀도 스트라이커로 내세워 첼시와 맞붙었지만 첼시의 집중포화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전반 시작 30여 초 만에 첼시의 페드로에게 결승 골을 내준 맨유는 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게리 케이힐에게 추가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2-0으로 전반을 마친 첼시는 후반에도 에덴 아자르와 은골로 캉테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한 경기 최다 실점의 불명예를 맛봤다.

최근 성적 부진으로 경질설에 휩싸인 첼시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경기 막판 4골 차로 앞서자 관중들에게 손짓으로 더 큰 응원을 부탁하기도 했다.

모리뉴 감독은 “수비에서 믿을 수 없는 실수가 있었다”며 “전반 30여 초 만에 실점한 상황은 수비수들의 개인적인 실수였다”고 아쉬웠했다.

그는 “전반을 1-1로 마쳤어야 했지만 또다시 수비 실수가 나오며 0-2로 전반을 끝냈다”며 “전반 실점이 경기 결과를 바꿔버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모리뉴 감독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콘테 감독과 악수를 하고 귀엣말로 한참 동안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 중계화면에 잡혔다.

이에 대해 모리뉴 감독은 “둘 만의 대화라서 공개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지만 스카이 스포츠는 “모리뉴 감독이 콘테 감독에게 ‘0-4 상황에서 홈팬들을 자극하는 손짓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 차라리 0-1 상황에서 해야 했다. 굴욕적이었다’라는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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