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와 3타차…안병훈도 공동 15위로 상위권
한국 남자골프의 영건들이 유럽프로골프투어 플레이오프 첫 번째 대회에서 괜찮은 스타트를 끊었다.왕정훈(21)은 3일(현지시간) 터키 안탈리아의 레그넘 카리아 골프장(파71·7천159야드)에서 열린 터키항공 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왕정훈은 단독 선두 조지 쿠체(남아공·7언더파 64타)에 3타 뒤진 공동 7위에 올랐다.
이 대회는 정규시즌 상위 랭커 78명만이 출전하는 대회로 컷 없이 4라운드를 치른다.
왕정훈은 이번 시즌 모리셔스 오픈과 트로피 하산 2세 대회에서 연속 우승해 당당히 출전권을 따냈다.
날카로운 퍼트를 앞세워 전반에 버디 4개를 잡은 왕정훈은 10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앞 워터 해저드에 빠뜨리는 바람에 첫 보기를 적어냈다.
하지만 15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한 왕정훈은 남은 홀에서는 타수를 지켰다.
안병훈(25·CJ그룹)도 버디 5개에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공동 15위에 자리 잡았다.
선두와는 4타차, 왕정훈과는 1타차이다.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스 우승자 대니 윌릿(잉글랜드)은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개최지 터키의 치안 불안 때문에 유럽투어 상금 랭킹 1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과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