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감독 “중심타선 변화 가능성…이대호 4번 확률 높아”

김인식 감독 “중심타선 변화 가능성…이대호 4번 확률 높아”

입력 2017-03-01 13:45
수정 2017-03-01 13:4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야구 국가대항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을 이끄는 김인식 감독이 중심타선 내 타순 변화를 예고했다.

김태균(35·한화 이글스)은 3번 자리를 지키지만, 이대호(35·롯데 자이언츠)가 4번으로 앞당겨지고 최형우(34·KIA 타이거즈)는 5번으로 밀려날 전망이다.

김 감독은 대표팀의 훈련이 열린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런 구상을 밝혔다.

김 감독은 “WBC가 본 대회에 들어가면 중심타선 내에서 타순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며 “그럴 경우 이대호가 4번으로 갈 확률이 높다. 김태균은 그대로 3번”이라고 말했다.

최근 쿠바와 두 차례, 호주와 한 차례 평가전에서는 모두 김태균-최형우-이대호 순서로 클린업 트리오가 배치됐다.

평가전에서는 김태균이 가장 먼저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

3차례 평가전 성적은 12타석 8타수 4안타 5타점 4볼넷이다. 타율은 0.500, 출루율은 무려 0.750이다. 공을 잘 고르는 김태균의 장점이 성적에 녹아들었다.

같은 기간 최형우는 9타수 무안타, 이대호는 9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김 감독은 이대호에 대해 “어제 연습할 때 보니 굉장히 좋더라”며 “타구가 멀리, 빨리 가더라”고 감탄했다.

그러면서 “본인도 이제 감이 온다는 식으로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대호는 ‘조선의 4번 타자’라는 별명도 가진 한국을 대표하는 타자다.

최형우에 대해서는 안타까워했다.

김 감독은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잠재의식 속에 잘 쳐야 한다는 부담이 있는 거 같다”며 “평소 잘 맞을 때는 배트를 휙 던지듯이 휘둘렀는데, 요즘에는 몸통 전체가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 태극마크를 달아) 4번 타자를 맡았는데 잘 맞아도 안타로 연결이 안 되니 신경 쓰이는 것 같다”며 혼잣말처럼 “5번 타자로 보내야 하는지…”라고 했다.

김 감독은 김태균과 관련해서는 “감 좋아 보인다”며 농담을 섞어 “근데 왜 자꾸 피곤하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껄껄 웃었다.

WBC A조 1라운드 대회는 오는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막한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