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요정’ 이슬아 깜짝 근황…삭발한 채 대국 화제

‘바둑요정’ 이슬아 깜짝 근황…삭발한 채 대국 화제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7-05-30 09:04
수정 2017-05-3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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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요정’ 이슬아 4단(여수 거북선)의 근황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둑 이슬아 삭발
바둑 이슬아 삭발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바둑 여기사 이슬아, 최근 삭발한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지난 3월 11일 2017 엠디엠 한국 여자바둑리그 5라운드 3경기에 삭발을 하고 대국에 임하는 이 4단의 모습이 올라왔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의아함을 나타냈다.

그러나 당시 이 4단은 “왜 짧게 잘랐느냐?”는 질문에 이 4단은 “얼마 전 숏컷을 했는데, 왠지 더 잘라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바둑계에서는 “저돌적인 기풍에 강인한 승부근성을 자랑하는 이 4단이 승부에 임하는 각오를 다진 것 같다”는 반응이다.

여수 거북선의 2주전으로 이날 마지막 대국자로 나선 이슬아 4단은 이날 ‘삭발 투혼’의 기를 모아 경기 호반건설의 동갑내기 강자 박지연 4단을 꺾고 팀의 3-0 승리를 결정했다. 여수거북선은 4승 1패로 선두로 치고 올라갔고, 이 4단도 바둑리그 개인 4승 1패의 호성적을 이어갔다.
바둑요정 이슬아
바둑요정 이슬아
이 4단은 2007년 프로에 입단해 2010년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단체·혼성 페어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다. 이후 그는 ‘국민 바둑 요정’으로 불리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전남 순천의 한국바둑고등학교에서 제자를 육성하며 필드를 떠나있었으나 2015년 컴백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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