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페드컵] 젊은 전차군단, 독일 사상 첫 결승 진출 ‘세대교체 효험’

[컨페드컵] 젊은 전차군단, 독일 사상 첫 결승 진출 ‘세대교체 효험’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6-30 07:12
수정 2017-06-30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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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전차군단’ 독일이 세대교체 효과를 만끽하며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독일은 30일 러시아 소치 피스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준결승에서 레온 고레츠카(샬케)의 멀티 득점을 앞세워 멕시코를 4-1로 물리쳤다. 2005년 대회 3위가 역대 최고 성적이었던 독일은 다음달 3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마찬가지로 사상 처음 결승에 진출한 칠레와 첫 우승을 다툰다. 독일은 앞서 조별리그 2차전에서 칠레와 1-1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독일은 볼 점유율에서 39-61로 형편 없이 밀렸고 슈팅 수에서도 12-26으로 처졌지만 유효 슈팅이 7-8일 정도로 효율적이었다.

독일은 대회 결승에 올라 성공적인 세대교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멀티골의 주인공 고레츠카는 22세에 불과하고 티모 베르너(라이프치히)와 아민 유네스(아약스) 역시 각각 21세와 24세이다.

이번 주말 독일은 두 젊은 대표팀이 굵직한 국제대회 결승을 치르게 됐다. 칠레와의 컨페드컵 결승을 하루 앞두고 유럽축구연맹(UEFA) 21세 이하(U21) 선수권 결승에서 스페인과 대적하는데 이날 선발 출장한 11명 가운데 컨페드컵 득점 선두(3골)를 달리는 고레츠카와 베르너 등 5명이 스페인과의 결승에 나설 수도 있다고 영국 BBC는 전망했다. 베르너는 내년 러시아월드컵에서 주전 스트라이커로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

전반 6분 고레츠카가 벤자민 헨리치(레버쿠젠)의 패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2분 뒤에는 고레츠카가 베르너로부터 공을 건네받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어 2-0으로 달아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독일은 멕시코의 반격에 다소 밀렸다. 5분 라울 히메네스(벤피카)의 패스를 받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레버쿠젠)의 헤딩슛이 골대 위를 지나갔다. 1분 뒤 히메네스의 슈팅은 골키퍼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바르셀로나)이 막아내 위기를 넘겼다.

후반 13분 베르너가 순식간에 뒷공간을 침투한 요나스 헥토르(쾰른)의 패스를 가볍게 밀어 넣으며 멕시코의 추격 의지를 꺾어 버렸다.

후반 44분 멕시코 마르코 파비안(프랑크푸르트)에게 32m 중거리슛으로 만회골을 내준 독일은 추가시간 유네스가 교체 투입된 엠레 칸(리버풀)의 패스를 받아 쐐기를 박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요하킴 뢰브(오른쪽)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러시아 소치의 피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준결승에서 멕시코를 4-1로 물리친 뒤 멀티 골을 터뜨린 레온 고레츠카를 격려하고 있다. 소치 AP 연합뉴스


요하킴 뢰브(오른쪽)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러시아 소치의 피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준결승에서 멕시코를 4-1로 물리친 뒤 멀티 골을 터뜨린 레온 고레츠카를 격려하고 있다.
소치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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