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무구루사, 윔블던 테니스 여자단식 결승 격돌

윌리엄스-무구루사, 윔블던 테니스 여자단식 결승 격돌

입력 2017-07-14 01:40
수정 2017-07-14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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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 9년 만에 정상 재도전…무구루사는 메이저 두 번째 우승 도전

비너스 윌리엄스(11위·미국)와 가르비녜 무구루사(15위·스페인)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160만 파운드·약 463억원) 여자단식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무구루사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마그달레나 리바리코바(87위·슬로바키아)를 2-0(6-1 6-1)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2015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무구루사는 2년 만에 윔블던 결승 무대를 다시 밟았다.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무구루사는 개인 통산 메이저 대회 두 번째 정상을 노리게 됐다.

1세트 시작 후 내리 5게임을 따내 5-0을 만든 무구루사는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4-0까지 먼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세를 굳혔다.

2008년 프랑스오픈부터 메이저 대회에 출전한 리바리코바는 생애 처음 메이저 4강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으나 1시간 4분 만에 허무한 패배를 당했다.

리바리코바는 이 대회 전까지는 메이저 대회 16강에 든 적도 한 번도 없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윌리엄스가 요해나 콘타(7위·영국)를 역시 2-0(6-4 6-2)으로 꺾고 결승에 합류했다.

1980년생으로 37세인 윌리엄스는 올해 호주오픈 준우승에 이어 이번 시즌에만 메이저 대회 결승에 두 번이나 진출했다.

1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연달아 두 게임을 따내 기선을 잡은 윌리엄스는 2세트 게임스코어 1-1에서 내리 3게임을 가져가며 달아났다.

윌리엄스는 1994년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미국) 이후 23년 만에 최고령 윔블던 여자단식 결승 진출 선수가 됐다.

당시 준우승한 나브라틸로바는 만 37세 9개월이었고 지금 윌리엄스는 37세 1개월이다.

2000년과 2001년, 2005년, 2007년, 2008년 등 이 대회에서 5번 우승한 윌리엄스는 9년 만에 패권 탈환에 1승만을 남겼다.

윌리엄스가 결승에서 이길 경우 지난해 동생인 세리나 윌리엄스가 세운 윔블던 여자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34세 10개월)을 경신하게 된다.

또 세리나가 올해 호주오픈 우승으로 세운 메이저 대회 여자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35세 4개월)도 갈아치울 수 있다.

윌리엄스와 무구루사의 상대 전적은 윌리엄스가 3승 1패로 앞서 있다.

윌리엄스가 3연승을 거뒀으나 최근 대결인 올해 경기에서는 무구루사가 승리했다.

홈 코트의 콘타는 1977년 버지니아 웨이드 이후 40년 만에 윔블던 여자단식에서 우승하는 영국 선수에 도전했지만 4강에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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