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 혐의’ 호날두, 판사에게 “잉글랜드로 돌아가고 싶다”

‘탈세 혐의’ 호날두, 판사에게 “잉글랜드로 돌아가고 싶다”

입력 2017-08-05 09:18
수정 2017-08-05 09: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스페인 매체, 호날두의 발언 공개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가 법정 출두 당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마르카와 라디오 카데나 세르 등 현지매체는 5일(한국시간) “호날두는 법정에서 잉글랜드에서 뛸 때 세금 문제가 없었고, 그래서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고 공개했다.

세금 포탈 문제로 스페인 검찰에 기소된 호날두는 지난달 31일 스페인 마드리드 인근 법정에 출두했다.

호날두는 판사인 모니크 고메스 페러에게 “잉글랜드에서 뛸 때는 이런 문제를 겪지 않았다”라며 “내가 맨체스터에 도착했을 때 그들은 세금 경감을 위해 이런 방법을 쓸 수 있다고 했고,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스페인에 와서 이런 문제가 불거졌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잉글랜드로 돌아가고 싶은 이유”라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억울한 듯 목소리를 높이며 항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런 상황에 처해진 것 자체가 이해 가지 않는다. 내가 버는 돈은 인터넷 검색만 하면 다 나온다. 포브스 등 수많은 매체가 내 수입을 공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오픈북 같은 존재”라며 “난 내가 내야 할 세금은 모두 냈다”고 밝혔다.

스페인 검찰은 호날두가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탈세했고, 초상권 수익도 은폐했다는 이유로 그를 기소했다.

호날두는 세금 문제에 휘말리자 큰 불만을 표출하며 주변인들에게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겠다고 선언한 뒤 팀의 프리시즌 경기에도 합류하지 않았다.

호날두는 2003년부터 2009년까지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다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