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에 긴장될 땐 어떻게 해요?”. “그럴 땐 말이지, 주문을 외운단다. ‘난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이렇게 말이지.”
한국 테니스의 간판 스타 정현(오른쪽)이 17일 서울 송파구 한국체대 실내 테니스장에서 초등학교 유망주를 대상으로 원 포인트 레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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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의 간판 스타 정현(오른쪽)이 17일 서울 송파구 한국체대 실내 테니스장에서 초등학교 유망주를 대상으로 원 포인트 레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테니스 유망주 일일 강사로 기술 전수·문답
정현(21)이 17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한국체육대 실내코트에서 의류업체 라코스테 주최로 열린 레슨 프로그램에서 ‘정현 키즈’의 일일 강사로 변신해 라켓을 쥐는 법부터 백핸드 스트로크를 잘 치는 법 등을 일일이 가르쳤다. 최근 21세 이하 세계랭킹 상위권 8명을 모아 치른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에서 우승한 그는 꼬리를 물고 이어진 질문에 거르지 않고 대답했다.
●“질 때도 기회 노려… 못 잡으면 상대에 박수 쳐”
“양치를 여섯 번 하면 경기 들어갈 때 마음이 편해진다“고 공개한 정현은 “지고 있을 때 마음이 어때요“라고 묻자 “끝날 때까지 한 번의 기회는 오지 않겠니. 기회를 잡으면 경기를 이어 가는 것이고 기회를 잡지 못하면 상대에게 박수를 쳐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에서 졌을 땐 마음이 어때요”라는 질문엔 “솔직히 빨리 집에 가서 잠을 자고 싶어지기도 하고, 더이상 치기 싫은 마음이 생기기도 하지. 하지만 1년 내내 새로운 경기가 있기 때문에 개의치 않고 하루 쉬고 새로운 마음으로 준비하려고 노력해”라고 답했다.
●“그랜드슬램 대회 입상이 최종 목표”
한 시간 남짓 레슨을 마친 정현은 “내년엔 부상 없이 시즌을 보내고 싶다. 올해 (라파엘 나달 같은) 톱 선수들과 경기를 했지만 이긴 적은 없다. 하지만 내년엔 이기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제 테니스 인생의 최종 목표는 그랜드슬램 대회 시상대에 오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제 다음 목표를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7-11-1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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