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40초! 오리온 연장 4점 앞서다 순간의 방심으로 7연패 나락에

아 40초! 오리온 연장 4점 앞서다 순간의 방심으로 7연패 나락에

임병선 기자
입력 2017-11-29 21:34
수정 2017-11-29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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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종료 막판 수비 리바운드를 걷어낸 버논 맥클린(17득점)이 김강선(6득점)과 여유있게 패스를 주고받으며 하프라인을 향해 걸어 나왔다. 그 순간 휘슬이 울렸다. 8초룰 위반이었다. 연장 종료 40.1초를 남기고 벌어진 상황이었다.

오리온이 93-89로 앞선 상황이었다. 이 공격만 성공했더라면 무난히 승리할 수 있었는데 이 조그만 방심의 틈을 양동근(11득점)과 함지훈이 버티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놓칠 리 없었다. 양동근이 3점을 넣어 한 점 차로 따라붙었을 때 남은 시간은 30.1초로 줄었다. 설상가상으로 오리온은 김강선의 다리에 공이 맞고 나가 공격 기회를 상대에게 넘겼다. 함지훈이 4.5초를 남기고 자유투를 모두 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오리온은 드워릭 스펜서와 교체돼 이날 첫 선을 보여 19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한 저스틴 에드워즈의 마지막 슛이 림을 외면해 또다시 분패했다.

현대모비스가 경기 고양체육관을 찾아 벌인 오리온과의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대결을 연장 접전 끝에 94-93로 이겼다. 1라운드 89-88 승리에 이어 또다시 1점 차 짜릿한 승리였다.오리온은 연장 막판 40초를 남기고 잠깐 방심한 것이 화근이 돼 7연패 나락으로 떨어졌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종료 8초를 남기고 오리온 문태종에게 동점 3점슛을 허용, 연장전에 끌려들어갔지만 23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한 함지훈이 연장에서만 자유투 6개를 모두 성공시켜 이길 수 있었다. 2연승의 현대모비스는 8승 8패, 승률 5할을 맞추며 단독 5위가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늘 꾸준한 함지훈(현대모비스)이 29일 오리온과의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연장 막판 자유투 6개를 모두 성공시켜 94-93 짜릿한 역전승에 앞장섰다. KBL 포토 제공
늘 꾸준한 함지훈(현대모비스)이 29일 오리온과의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연장 막판 자유투 6개를 모두 성공시켜 94-93 짜릿한 역전승에 앞장섰다.
KBL 포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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