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기 만에 짐 싼 샤라포바

한 경기 만에 짐 싼 샤라포바

한재희 기자
입력 2018-07-05 00:12
수정 2018-07-05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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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32위 디아첸코에 덜미…8년 반 만에 메이저 1회전 탈락

마리야 샤라포바. 로이터 연합뉴스
마리야 샤라포바.
로이터 연합뉴스
마리야 샤라포바(22위·러시아)가 8년 만에 메이저대회 1회전에서 탈락하며 스타일을 구겼다.

샤라포바는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18 윔블던 테니스대회 1회전에서 비탈리야 디아첸코(132위·러시아)에게 세트스코어 1-2로 패했다. 샤라포바가 메이저대회 1회전에서 탈락한 것은 2010 호주 오픈 이후 8년 6개월 만이다. 2004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까지 있는 샤라포바로서는 충격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샤라포바는 2015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윔블던 코트에 섰다. 2016년 1월 호주 오픈에서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와 그해 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했고 작년에는 부상이 있었다. 오랜만에 돌아온 것이라 각오가 남다른 데다가 상대와 랭킹 차이가 나서 샤라포바의 낙승이 예상됐었다.

하지만 샤라포바는 첫 세트부터 게임스코어 4-4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간신히 첫 세트는 샤라포바가 따냈지만 2세트에 분위기를 완전히 뺏겼다. 타이브레이크까지 간 끝에 세트를 내준 것이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게임스코어 4-5로 뒤진 매치 포인트에서 더블 폴트를 기록해 허무하게 경기를 내줬다. 3시간 7분의 접전이었다.

디아첸코는 윔블던 단식 본선에 세 번째 출전해 처음으로 2회전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메이저대회 통산 최고 성적은 2009년과 2015년 프랑스 오픈 2회전 진출이다. 세계 랭킹은 2014년 71위가 최고였다.

샤라포바는 “상대가 매우 공격적인 경기를 펼친 반면 나는 너무 수비적이었다”며 “때로는 상대보다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도 패배를 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8-07-0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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