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류현진 “개막전 부담없었다…박찬호 선배와 비교 신경안써”

[인터뷰] 류현진 “개막전 부담없었다…박찬호 선배와 비교 신경안써”

강경민 기자
입력 2019-03-29 09:59
수정 2019-03-2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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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상태 믿고 자신감 있게 던져…커터 구종 잘 들어가”“홈런 맞은 건 카운트 잡으러 들어가다 실투…더 공부해야”

“(개막전 선발은) 전혀 부담 없었습니다. (박찬호 선배와 비교되는 건) 전혀 신경쓰지 않았어요.(웃음)”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미국 본토 개막전에서 눈부신 역투로 승리를 거둔 뒤 환하게 웃었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1실점 했다.

13타자를 연속 범타로 요리하는 등 빼어난 투구를 선보인 류현진은 6회 애덤 존스에게 허용한 좌월 솔로 홈런이 유일한 흠이었다.

다음은 류현진과 문답.

-- 개막전 선발이었는데 컨디션이 어땠나.

▲ 오늘 컨디션은 매우 좋았다. 무엇보다 타자들이 초반부터 시원하게 점수를 지원해줘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빠르게 타자들과 상대하다 보니 범타고 많이 나오고 삼진도 많이 잡아 자신감 있게 던졌다.

-- 다저스 선발진에서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간다는 것이 추가적인 압박감을 주지는 않았나.

▲ 전혀 그런 부담감은 없었다. 캠프를 시작하고 몸이 너무 좋았었기 때문에 내 몸을 믿고 던진다는 생각으로 나갔다. 초반에 강하게 해서 초반에만 실점없이 막자고 임했는데 그게 좋았던 것 같다.

-- 애덤 존슨에게 홈런, 에스코바르에게 곧바로 2루타를 맞았는데.

▲ 초구 카운트 잡으러 들어가는 공이었는데 약간 실투였다. 타자가 놓치지 않고 잘 쳤다. 두 번째 연속 (2루타) 맞은 건 오늘 가장 안 좋았던 부분이다. 거기서 강하게 강하게 가다 보니까 상대 타자들도 생각하고(노리고) 들어온 것 같다. 그런 부분은 계속해서 공부해야 할 부분이다.

-- 제구가 원하는대로 됐는데 만족하나.

▲ 오늘은 제구 포함해 다 괜찮았다. 카운트 불리하게 몰리는 적이 많았는데 내가 가장 싫어하는 볼넷을 안준 게 좋았다. 자신감있게 던진 덕분이다. 커터 구종이 잘 됐다.

-- 7회에도 마운드 오르고 싶지 않았나.

▲ 7회 나오는 건 전혀 생각 안했다. 시즌 첫 게임이고 다음에 또 4일 쉬고 던져야 하니까.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 첫번째 두번째 타석 돌고 세번째 타석 돌아올때 실점해서 아쉬움을 남겼는데. 이런 건 어떻게 극복할 건가.

▲ 후반부에 갈수록 좀 더 집중해야 겠다. 초반에 점수차가 많이 나다보니까 빠르게 카운트 잡으러 들어갔던 게 맞았다. 아까도 말했지만 그런 부분은 좀 더 공부해야 한다.

-- 지난 두 해는 첫 등판이 좋지 않았는데 올해는 좋았다. 어떤 차이가 있나.

▲ 아무래도 몸상태인 것 같다. 캠프 기간 준비한대로 됐고, 준비된 상황에서 나와서 자신감있게 경기에 임했던 것 같다. 오늘 우리팀으로 운도 좀 따라줬다.

-- 18년 전인 2001년 박찬호가 개막전에서 던진 것과 비슷했는데, 비교되는 것이 신경 쓰이지 않았나.

▲ (박찬호 선배와 비교는) 전혀 신경 안 썼다.(웃음). 오늘 잘 마쳤기 때문에 다음 게임 잘 준비하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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