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코리안투어 군산CC 전북오픈 7언더파 277타 우승
김비오(29)가 7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정상에 다시 올랐다.![김비오가 28일 전북 군산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군산CC 전북오픈 4라운드 6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KPGA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4/28/SSI_20190428163526_O2.jpg)
김비오가 28일 전북 군산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군산CC 전북오픈 4라운드 6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KPGA 제공]
지난 2012년 5월 매경오픈과 SK텔레콤오픈을 연달아 제패한 뒤 약 7년 만에 신고한 투어 통산 4승째다.
3라운드까지 3언더파 210타로 선두 김태호(24)에 4타나 뒤진 채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김비오는 9번~13번홀까지 5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단숨에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다. 17번홀(파3) 티샷이 해저드에 빠져 위기를 맞는 듯 했지만 드롭존인 레이디 티로 이동해서 친 세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인 뒤 보기로 막아 2타 이상을 까먹을 위기에서 빠져나왔다. 2타 차까지 추격을 허용한 김비오는 마지막 18번홀(파4) 깃대에서 약 1m 남짓 떨어진 파 퍼트를 잘 지켜내 2위 그룹의 추격을 더 이상 허용하지 않았다.
챔피언 조보다 먼저 경기를 마친 뒤 연장전에 대비하던 김비오는 우승이 확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눈물을 감추지 못하고 어머니, 아내 등 지인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함께했다. 2008년 한국과 일본 아마추어 선수권을 휩쓸며 일찌감치 가능성을 인정받은 김비오는 2010년 코리안투어 대상과 신인상, 평균 타수 부문을 석권했다.
![김비오가 28일 전북 군산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군산CC 전북오픈 4라운드 6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KPGA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4/28/SSI_20190428163711_O2.jpg)
김비오가 28일 전북 군산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군산CC 전북오픈 4라운드 6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KPGA 제공]
그러나 2013년 PGA 웹닷컴(2부) 투어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그는 2014년 국내로 복귀했고 지난해 다시 웹닷컴 투어에 재진출했으나 18개 대회 가운데 11번 컷 탈락하는 부진 속에 고개를 숙였다. 코리안투어 시드도 지키지 못하고 퀄리파잉 토너먼트까지 다녀오며 2019시즌을 준비한 김비오는 마침내 올해 두 번째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뒤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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