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 120분 연장·승부차기 혈투…VAR에 웃은 태극전사

[U20월드컵] 120분 연장·승부차기 혈투…VAR에 웃은 태극전사

김태이 기자 기자
입력 2019-06-09 11:27
수정 2019-06-0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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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승부차기 실축…VAR로 재차 슈팅 기회



비디오 판독(VAR)의 묘미가 제대로 드러난 한판 대결이었다.

120분 연장 혈투에 이은 승부차기까지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들여다본 VAR는 결과적으로 태극전사들이 36년 만의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 진출에도 힘을 보탰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의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U-20 월드컵 8강에서 세네갈과 120분 연장 혈투 끝에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겼다.

전후반 90분에 연장전 30분까지 공식 경기 시각은 120분이었지만 태극전사들은 부상 치료와 VAR 판정에 따른 추가시간으로만 15분여를 더 뛰는 극한의 대결을 견뎌냈다.

추가 시간의 대부분은 VAR 판정에 따른 경기 지연이 차지했다. 전후반 90분 동안에만 5차례 VAR 판정이 이어졌다.

한국은 앞서 일본과 16강전에서는 VAR의 도움을 봤다. 한국은 5일 일본과 16강전 후반 3분 고케 유타에게 실점했지만 VAR 판정으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위기를 넘겼고, 결국 오세훈(아산)의 결승골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8강전에서도 VAR 판정은 태극전사의 편이었다.

세네갈전 첫 번째 VAR 판정은 태극전사를 웃음 짓게 했다.

한국은 0-1로 끌려가던 후반 14분께 상대 진영 페널티지역에 있던 이지솔(대전)이 세네갈 수비수에 밀려 넘어졌다.

주심이 놓친 반칙 상황은 VAR의 ‘매의 눈’을 빠져나가지 못했고, 주심은 모니터로 달려가 직접 눈으로 확인한 뒤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후반 27분에는 VAR 판정으로 이재익의 핸드볼 반칙이 발견됐고, 세네갈에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이브라히마 니아네의 페널티킥 상황에서 골키퍼 이광연(강원)이 몸을 날려 막아냈지만 주심은 재차 슛을 선언했다.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6월부터 적용한 새로운 경기 규칙에는 ‘페널티킥 상황에서 키커가 킥하기 전에 골키퍼의 한쪽 발은 반드시 골라인을 밝고 있어야 한다’는 조항이 포함됐다.

이광연은 슈퍼세이브를 펼쳤지만 VAR 판독 결과 니아네의 킥 직전에 미리 몸을 날리는 장면이 포착됐고, 두 번째로 시도한 니아네의 슛은 막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 41분에도 VAR 덕을 봤다. 세네갈의 코너킥 상황에서 한국은 실점했지만 VAR 판독으로 세네갈 선수의 핸드볼 반칙이 선언돼 골이 무효가 됐고, 태극전사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결국 태극전사들은 후반 추가시간 이강인(발렌시아)의 코너킥에 이은 이지솔(대전)의 헤딩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갈 수 있었다.

가장 중요한 승부차기 때에도 VAR는 태극전사의 편이었다.

피를 말리는 승부차기 상황에서 한국은 첫 번째 키커로 나선 김정민(리퍼링)의 슛이 골대를 때리면서 힘겹게 시작했다.

2번 키커 조영욱까지 실축하며 패배의 기운이 엄습한 한국은 골키퍼 이광연이 세네갈의 네 번째 키커의 슛을 막아내 2-2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한국의 마지막 키커로 나선 오세훈(아산)의 슛마저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듯했지만 주심은 VAR를 통해 세네갈 골키퍼의 반칙을 선언했다. 오세훈의 킥 직전에 골라인을 먼저 뛰어나온 골키퍼의 모습이 VAR에 제대로 잡혀서다.

결국 다시 슛을 시도한 오세훈이 득점에 성공하면서 한국은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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