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테니스장, 1885년 거문도서 시작

한국 첫 테니스장, 1885년 거문도서 시작

최병규 기자
입력 2019-06-23 22:52
수정 2019-06-24 00: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테니스협, 부지 인증 현판식·기념 식수

전남 여수시 삼산면에 있는 거문도가 국내 최초로 테니스가 보급된 곳으로 공인됐다.

대한테니스협회는 23일 “거문도 최초의 테니스 부지에 대한 협회 인증 현판식과 기념 식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1885년 영국군 동양 함대가 거문도에 주둔했을 때 영국군이 우리나라 땅에 만든 테니스장이 국내 최초의 테니스 코트라는 것이다.

테니스협회는 “당시 영국군이 바닷가에 만든 코트 모습은 사진으로 남아 있다”며 “그 유산이 지금도 이어져 인구 1400명인 섬에 복식 코트가 6면이 있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삼산면사무소 뒷산 중턱에는 테니스 전래지임을 기념하는 해밀턴 코트가 있다. 이는 영국군이 거문도를 ‘포트 해밀턴’이라고 부른 것에서 유래했다.

협회는 “국내 최초의 테니스 경기는 1908년 4월 대한제국 탁지부(현 기획재정부) 관리들이 서울 미창동 코트에서 연식 정구를 친 것으로 기록돼 있다”고 설명했다. 곽용운 대한테니스협회장은 “우리나라 테니스 뿌리를 찾게 돼 기쁘다”면서 “한국 테니스 발전에도 큰 디딤돌이 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9-06-24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