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가 경기 중 ‘팽개친 라켓’ 경매가 최소 3천만원 예상

윌리엄스가 경기 중 ‘팽개친 라켓’ 경매가 최소 3천만원 예상

강경민 기자
입력 2019-11-21 09:21
수정 2019-11-2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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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나 윌리엄스 EPA 연합뉴스
세리나 윌리엄스
EPA 연합뉴스
심하게 구부러져 쓸 수 없는 테니스 라켓이 스포츠 경매에 나왔다. 더 놀라운 것은 최소한 3천만원 정도의 낙찰 금액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 스포츠 관련 경매업체인 골딘 옥션스는 스포츠 관련 용품 1천600여개를 경매에 부쳤다.

이 중 하나가 바로 망가진 테니스 라켓인데 일단 경매 시작 금액은 2천달러(약 230만원)로 정해졌다.

이 라켓은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2018년 US오픈 여자 단식 결승 도중 심판에게 항의하다가 분을 참지 못하고 코트 바닥에 패대기쳤던 바로 그 라켓이다.

미국 신문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이 라켓은 경기가 끝난 뒤 당시 볼 퍼슨으로 일한 저스틴 애링턴 홈스라는 청년이 소유했다고 한다.

애링턴 홈스가 경기가 끝난 뒤 윌리엄스에게 같이 사진을 찍자고 요청했고, 당시 윌리엄스가 구부러진 라켓을 선물로 줬다.

이 볼 퍼슨은 나중에 이 라켓을 한 수집 업자에게 팔았는데 당시 500달러를 받고 넘겼다.

그 라켓이 이번 경매에 출품됐고 일단 시작 금액이 처음 판매 금액 500달러의 4배인 2천달러로 책정됐다.

골딘 옥션스의 켄 골딘 대표는 “2만5천달러에서 최대 5만달러까지 가능하다”고 12월 초까지 진행될 이번 경매 결과를 예측했다.

만일 5만달러까지 액수가 올라간다면 최초 판매 금액 500달러의 100배가 되는 셈이다.

21일 오전 현재 이 라켓에는 총 5명이 구매 의사를 밝혔고 액수도 2천750달러까지 올라갔다.

이번 경매에는 윌리엄스의 구부러진 라켓 외에도 많은 물품이 나왔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제시 오언스가 받은 금메달은 시작 금액이 25만달러로 한국 돈 약 3억원 가까이 된다.

1972년 나이키가 지금처럼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가 되기 전에 만든 ‘문 슈즈’ 시리즈는 10만달러부터 경매를 시작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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