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단일시즌 최다골 타이…공식전 50호골 돌파…경기당 1.1골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이 1일(한국시간) 풀럼과의 EPL 경기에서 34호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맨시티는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2~23시즌 EPL 원정경기에서 홀란과 훌리안 알바레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이로써 맨시티는 이번 시즌 EPL 구단 가운데 최다인 8연승을 달리며 24승4무4패를 기록, 승점 76점을 쌓아 한 경기 더 치른 아스널(23승6무4패·75점)을 끌어내리고 선두 자리에 올라섰다.
맨시티는 지난 2월 아스널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면서 1위 자리에 올랐지만 사흘 뒤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1-1로 비겨 아스널에 선두를 내줬고, 이후 8경기 만에 다시 1위로 복귀했다.
맨시티는 전반 3분 알바레스가 유도한 페널티킥을 홀란이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하며 앞서나갔다. 전반 15분 동점골을 내준 맨시티는 전반 36분 알바레스가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홀란은 이날 득점으로 부상으로 결장한 경기를 제외하고 EPL 5경기 연속 득점 행진(7골)을 이어갔다.
직전 33라운드에서 아스널에게 4-1로 이길 때 리그 33호 골을 꽂아 ‘EPL 38경기 체제 단일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경신한 홀란은 ‘42경기 체제 한 시즌 최다 골(34골)’을 기록했던 앤디 콜(1993~94시즌), 앨런 시어러(1994~95시즌)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1992년 출범한 EPL은 첫 세시즌 동안 22개 팀 42경기 체제로 진행되다 1995~96시즌부터 20개 팀 38경기 체제로 바뀌었다.
맨시티가 아직 6경기를 남겨 놓고 있어 기록 경신은 시간 문제다. 홀란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 30경기에 출전해 34골(경기당 1.13골)을 넣고 있다. 또 유럽 챔피언스리그와 컵 대회 등을 통틀어 공식전 44경기에서 50골(1.14골)을 뿜어냈다.
영국 BBC에 따르면 한 시즌 동안 공식전에서 50골을 넣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선수는 1930~31시즌 ‘애스턴 빌라의 전설’ 토마스 워링(50골) 이후 92년 만에 처음이다. 잉글랜드 프로 리그에서 역대 한 시즌 공식전 최다 골 기록은 1927~28시즌 ‘에버턴 전설’ 딕시 딘이 작성한 63골(41경기)이다.
홀란은 정규리그 6경기 외에도 FA컵 결승전 1경기, UCL 최대 3경기 등 최대 10경기를 더 치를 수 있어 홀란이 몇 골까지 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