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400 홈런에 도전하겠다”

[프로야구] “400 홈런에 도전하겠다”

입력 2013-06-21 00:00
수정 2013-06-2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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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홈런 이승엽 인터뷰

“400홈런에 도전하겠습니다”

32년 역사의 한국 프로야구에서 대망의 홈런 신기록을 새로 쓴 이승엽이지만 만족하지 않았다.

프로야구 개인 통산 최다 홈런(352개)을 기록한 이승엽이 20일 문학야구장에서 왼쪽 팔뚝 부분에 ‘LION KING 이승엽 352’라는 금색 로고(작은 사진)가 새겨진 특별 유니폼을 입고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개인 통산 최다 홈런(352개)을 기록한 이승엽이 20일 문학야구장에서 왼쪽 팔뚝 부분에 ‘LION KING 이승엽 352’라는 금색 로고(작은 사진)가 새겨진 특별 유니폼을 입고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승엽은 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홈런을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잡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공이 조금 더 멀리 날아갔다”며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직구와 포크볼 두 구질을 노리고 타석에 섰는데 직구가 들어왔고, 맞는 순간 ‘잘 맞았다’는 생각은 들었다고 했다.

사실 올 시즌 이승엽의 성적은 그의 명성에 걸맞지 않다. 타율 .237로 7홈런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이날 3안타를 치는 등 최근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

이승엽은 “조금씩 좋아지고는 있지만 꾸준하게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이어 “언제까지 야구를 할지는 모르겠지만 400홈런에 도전하겠다. 둘째가 세 살이다. 기회가 된다면 아이가 나를 좋은 선수라고 알아볼 때까지 야구를 하고 싶다. 실력과 체력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400홈런은 138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프로야구(MLB)에서도 딱 50명만 기록한 흔치 않은 대기록이다. 게다가 이승엽은 일본에서 전성기 8년을 보낸 선수다.

이승엽은 왼쪽 팔뚝 부분에 ‘LION KING 이승엽 352’라는 금색 로고가 새겨진 특별 유니폼을 입고 인터뷰에 응해 눈길을 끌었다.

이승엽은 “야구를 시작했던 초등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온 결과다. 혼자 해낸 것은 아니다. 류중일 감독님과 코치님들, 늘 나를 응원해 준 가족, 함께 뛰어준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주변 사람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3-06-21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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