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이대호 꼭 잡는다’…재계약 협상 시작

오릭스 ‘이대호 꼭 잡는다’…재계약 협상 시작

입력 2013-07-23 00:00
수정 2013-07-2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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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가 올 시즌 후 계약이 끝나는 주포 이대호(31)를 붙잡으려고 조만간 재계약 협상 테이블을 차릴 방침이다.

이대호 연합뉴스
이대호
연합뉴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23일 인터넷판을 통해 오릭스가 이대호, 아롬 발디리스 두 외국인 선수와 곧 잔류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2년 연속 4번 타자로 출전 중인 이대호는 설명이 필요 없는 버펄로스 부동의 거포다.

이대호(52타점)는 3루를 책임지는 발디리스(57타점)와 함께 오릭스의 득점을 쌍끌이했다.

오릭스는 오사카를 연고로 한 같은 간사이 지역 팀이나 인기는 훨씬 높은 센트럴리그의 한신 타이거스가 이대호, 발디리스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자 절대 빼앗기지 않겠다는 각오로 협상에 임할 태세다.

’4번 해결사’를 급히 구하는 한신은 클러치히터로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대호를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릭스의 한 관계자는 닛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둘 다 당연히 필요한 선수”라며 “다음 시즌도 꼭 함께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할 계획이다.

오릭스는 두 선수 모두 승부에 강하고 연습 태도 또한 성실해 팀에 끼치는 효과가 지대하다고 보고 있다.

오릭스는 올해 연봉 5천 만엔(약 5억 6천만원)을 받은 발디리스에게 다년 계약과 함께 연봉 1억엔(11억 2천만원)을 제시할 참이다.

이대호에게는 이례적인 대형 계약으로 마음을 잡겠다는 생각이다.

이대호는 2011년 말 오릭스와 2년간 계약금 2억엔, 연봉 2억 5천 만엔, 인센티브 3천 만엔 등 총 7억 6천 만엔에 계약했다.

현재 환율로 보면 85억 3천만원 대로 떨어졌으나 엔고 현상이 기승을 떨치던 당시 환율로 따지면 110억원이 넘는 큰돈이었다.

오릭스는 역대 한국프로야구를 거쳐 일본에 간 선수 중 최고 대우로 이대호를 맞이했고, 이대호는 그에 상응하는 폭발적인 타격으로 화답했다.

2년 연속 화끈한 불방망이를 터뜨린 이대호가 오릭스에 잔류할지, 더 큰 꿈을 찾아 다른 팀으로 이적할지 서서히 고민할 것으로 점쳐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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