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수팬 97살 할머니 ‘내 사랑 레드삭스, 수염만 빼고’

골수팬 97살 할머니 ‘내 사랑 레드삭스, 수염만 빼고’

입력 2013-10-31 00:00
수정 2013-10-3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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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의 ‘아주 오랜’ 팬, 헬렌 맥고너글 할머니(97)는 레드삭스를 누구보다 사랑하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이 한 가지 있다고 한다. 선수들의 턱수염이다.

맥고너글 할머니는 30일 미국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잘생긴 선수들이 수염을 기른 탓에 아주 끔찍한 얼굴이 됐다”며 “수염이 없었으면 훨씬 보기 좋을 것”이라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그는 “선수들이 아마 시즌 중에만 수염을 기르는가 본데 기르지 않던 선수들도 턱수염 기르기를 따라 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레드삭스 선수들 대부분이 턱수염을 기르고 있다. 턱수염은 레드삭스의 상징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골수팬 할머니의 눈에 턱수염은 선수들의 잘생긴 얼굴을 가리는 지저분한 것으로만 보이는 모양이다.

한편 레드삭스가 마지막으로 홈 구장 펜웨이파크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한 1918년에 맥고너글 할머니는 2살이었다.

할머니가 태어난 1916년은 전설적인 타자 베이브 루스가 아직 타자로서의 재능을 제대로 발견하지 못하고 레드삭스의 투수로 활약하던 때였다.

야구팬인 남편을 따라다니면서 오래전부터 레드삭스의 팬이 됐다는 이 할머니는 보스턴의 한 요양원에서 월드시리즈 6차전을 지켜볼 예정이다.

할머니는 “2004년에도 월드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꺾었다”며 레드삭스의 낙승을 기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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