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리던 한국인 사이드암 투수 임창용(38)이 끝내 소속 구단인 시카고 컵스에서 방출됐다.

시카고컵스온라인, 블리처네이션 등 컵스 소식을 집중적으로 전하는 현지 온라인 매체들은 25일(한국시간) 컵스가 임창용을 방출했다고 보도했다.

임창용은 올해 초청선수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컵스의 불펜 투수 자리를 노려 왔다.

그는 시범경기에서 4게임에 등판, 4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 2볼넷, 3탈삼진으로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기록은 나쁘지 않았지만, 컵스는 젊은 선수들에게 더 기회를 주겠다며 임창용을 이틀 전 마이너리그 캠프로 내려보낸 데 이어 이틀 만에 다시 방출을 통보했다.

임창용은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생활을 마치고 꿈꾸던 빅리그 마운드에 도전하겠다며 미국으로 떠났다.

오른 팔꿈치 재활을 마치고 지난해 6월부터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한 그는 확대엔트리를 적용한 9월 5일 메이저리그로 승격했다.

임창용의 메이저리그 기록은 6경기 5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은 5.40이다.

임창용이 컵스에서 방출되면서, 앞으로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다른 메이저리그 구단과의 계약을 추진할 수도 있으나, 원 소속구단인 삼성과 계약해 한국프로야구에 복귀하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