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서 공빼다 놓치자 세이프…텍사스 울린 ‘트랜스퍼’ 규정

미트서 공빼다 놓치자 세이프…텍사스 울린 ‘트랜스퍼’ 규정

입력 2014-04-16 00:00
수정 2014-04-16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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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거들이 달라진 야구 규정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텍사스는 15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시애틀과의 경기에서 비디오 판정 번복 끝에 1-7로 졌다. 0-5로 뒤지던 6회 1사 만루 포스 아웃 상황에서 텍사스 포수 J.P 아렌시비아의 수비가 문제가 됐다. 아렌시비아는 투수로부터 공을 받아 3루 주자를 홈에서 포스아웃시켰다. 주심은 아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미트에서 공을 뺀 아렌시비아는 1루로 병살을 노리다가 공을 놓쳐 타자 주자를 살렸다.

그러나 시애틀이 요청한 비디오 판독이 받아들여졌고 메이저리그 사무국 리플레이팀이 3분30초 동안 검토한 끝에 아렌시비아는 포스 아웃을 시키지 못한 것으로 뒤집혔다. 달라진 트랜스퍼 규정 때문이었다. 트랜스퍼는 야수가 뜬공이나 송구를 잡은 뒤 다른 베이스에 공을 던지기 위해 다음 동작으로 넘어가는 과정을 뜻한다. 이때 야수가 공을 떨구거나, 미트나 다른 손에 완전히 소유하지 못하면 올해부터 세이프로 규정한다. 글러브로 공을 잡은 제1동작에서 상황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1동작과 다음 동작을 하나의 연계 동작으로 보는 것.

추신수는 “그렇게 되면 개인적으로 야구가 야구같지 않을 것 같다”며 “이건 내가 했던 야구와 큰 차이가 있다”고 당혹스러워했다. 이 문제로 강력히 항의하다가 퇴장당한 론 워싱턴 텍사스 감독도 “판정을 뒤집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억울해했다.

한편 추신수는 이날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볼넷에 그쳤다. 타율은 2할대(.289)로 떨어졌지만 출루율은 .441로 올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4-04-16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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