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체인지업 3개 연속 던져 동점 준 것 아쉬워”

류현진 “체인지업 3개 연속 던져 동점 준 것 아쉬워”

입력 2014-08-03 00:00
수정 2014-08-0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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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공들은 좋았는데 (동점허용 당시) 3개 연속으로 (체인지업을) 던진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류현진은 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2실점하고 2-2 동점 상황에서 교체됐다.

그는 경기가 끝난 후 클럽하우스에서 취재진을 만나 “중요한 순간에 체인지업 2개를 모두 맞았지만 다른 공들은 저번 경기보다 좋았다”면서 “초반에 공이 좀 몰렸지만 후반에는 잘 맞은 타구들이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음은 류현진과의 일문일답.

-- 7회 동점을 허용했는데 그때 상황은.

▲ 일단 너무 아쉬웠고 타자가 좀 노리고 있었던 같았다. 다른 공도 좋았었는데 3개 연속으로 (체인지업) 던진 게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7이닝 이상 던졌으니까 (만족한다)

-- 포수가 3개 연속으로 주문했나.

▲ 그때는 부테라 포수의 사인대로 던졌다. 두 번째 공처럼 던졌어야 하는데. 그 선수가 높은 공 실투를 안 놓치고 잘 친 것 같다.

-- 5일 쉬었는데 도움이 됐나

▲ 도움이 많이 됐다. 몸도 좋았다. 전체적으로 좋았다.

-- 슬라이더에 위력이 생기면서 체인지업이 조금 그런데, 상관관계가 있나.

▲ 오늘 중요한 순간에 던진 체인지업 두 개를 다 맞았지만, 다른 공들은 저번 경기보다 좋았다.

-- 지난 등판 때보다 체인지업이 늘었다.

▲ 체인지업을 많이 던지겠다는 생각보다는 상황에 맞게 던졌다. 저번 경기보다 체인지업을 많이 던져 그런 얘기가 나오는 모양인데 그것은 중요한 부분은 아닌 것 같다.

-- 4회부터 안정을 찾았는데.

▲ 초반에는 좀 몰리는 볼이 몇 개 있었다. 후반부터는 코너 코너를 던지면서 잘 맞은 타구들이 안 나왔다. 3회 전에는 가운데로 몰렸다.

-- 상대 선발 와다 쓰요시 선수는 어땠나.

▲ 오늘도 그때(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처럼 직구를 많이 던졌다. 비록 홈런을 한 개 맞았지만 전체적으로 안정감 있게 좋은 공을 던진 것 같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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