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류현진 “올 시즌 내 점수는 70점”

귀국 류현진 “올 시즌 내 점수는 70점”

입력 2014-10-15 00:00
수정 2014-10-15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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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의 무너진 경기와 부상 아쉬워… 내년에는 200이닝 던지는 게 목표”

“올 시즌 내 점수는 70점.”

미국 프로야구에서 성공적인 2년 차를 보낸 류현진(27·LA 다저스)이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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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14승으로 성공적인 2년 차를 보낸 LA 다저스 류현진이 14일 꽃다발을 받아들고 인천공항 입국장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2년 연속 14승으로 성공적인 2년 차를 보낸 LA 다저스 류현진이 14일 꽃다발을 받아들고 인천공항 입국장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류현진은 입국장에서 “올해는 (내 성적에) 70점 정도를 줘야 할 듯하다. 무실점 경기를 많이 하기는 했지만 초반에 무너진 경기도 많았고 부상자 명단(DL)에 세 번이나 올랐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지난해 귀국 당시 자신에게 ‘99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줬다. 올 시즌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린 류현진은 지난 9월 13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다시 어깨를 다쳐 1이닝 만에 조기 강판하며 일찍 정규 시즌을 마쳤다.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하며 일찍 시즌을 마감한 데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부상에서) 오랜만에 돌아와 첫 경기를 하고 시즌이 끝나 당연히 아쉽다. 내년엔 더 길게 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시즌에는 승수보다 이닝 수와 평균자책점에 집중하겠다. 200이닝을 던지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잇단 부상에도 다저스의 확실한 3선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든든한 무기가 됐던 새 구종에 대해서도 ‘커터’가 아닌 ‘슬라이더’라고 못 박았다. 그는 “슬라이더 그립 등을 바꿨다”며 “몇 경기 안 던졌지만 (새 구종을) 던질 필요는 있다고 생각했다. 커터라기보다는 슬라이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끝으로 강정호(넥센) 등 미국 진출을 노리는 한국 선수들이 하루빨리 태평양을 건너왔으면 하는 바람도 나타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4-10-15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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