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후지카와 영입 의지…오승환과 같이 뛸 수도

한신 후지카와 영입 의지…오승환과 같이 뛸 수도

입력 2014-11-07 00:00
수정 2014-11-0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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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카와 규지(34). AP/뉴시스
후지카와 규지(34). AP/뉴시스
일본인 최고 마무리 투수 계보를 잇는 후지카와 규지(34)가 미국 무대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면서 한신 타이거스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7일 “한신의 구단주가 후지카와의 복귀를 강렬하게 열망한다”고 전했다.

사카이 신야 한신 구단주는 “후지카와는 한신 타이거스의 보물이다”며 “그가 일본으로 돌아와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는 건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13년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 계약한 후지카와는 10월 31일 FA 선수로 공시됐다.

후지카와는 미국 내 타 구단 이적을 추진하고 있으나 일본 복귀 가능성도 열어뒀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등 일본 구단이 후지카와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도 나왔다.

사카이 구단주는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후지카와가 돌아온다면 명성에 걸맞은 대우를 할 생각”이라고 말하며 후지카와 영입을 강력히 희망했다.

산케이스포츠는 “한신이 2012년 후지카와가 한신에서 받았던 연봉 4억엔(약 37억9천만원) 정도를 후지카와 연봉으로 책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4년 한신의 마무리는 오승환(32)이었다. 2012년까지 개인 통산 220세이브를 거두며 한신 마무리로 활약한 후지카와가 2013년 미국으로 진출하자 한신은 그해 마무리 부재로 고전했다.

후지카와 공백을 영입한 투수가 한국 최고 마무리 오승환이었고, 오승환은 후지카와의 등번호 22를 이어받아 39세이브(2승 4패 평균자책점 1.76)를 올리며 일본 진출 첫해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후지카와는 행선지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지만 사카이 구단주의 바람대로 후지카와가 한신으로 돌아온다면 투수진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사카이 구단주는 “후지카와가 한신으로 돌아온다면 그의 뜻에 따라 선발로 전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오승환도 마무리 자리를 지킬 수 있다.

그러나 후지카와가 마무리를 고집하면 오승환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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