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입찰’ 샌디에이고, 1∼3선발로 트레이드 시도

‘김광현 입찰’ 샌디에이고, 1∼3선발로 트레이드 시도

입력 2014-11-14 00:00
수정 2014-11-1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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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진출을 꿈꾸는 김광현(26·SK)이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생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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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김광현


김광현에게 포스팅 금액 200만 달러(약 21억원)를 제시해 단독 교섭권을 얻은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올 시즌 31승을 합작한 팀의 1∼3선발을 트레이드 카드로 내놨다고 미국 CBS스포츠가 1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올 시즌 13승 13패에 평균자책점 3.63을 찍은 이안 케네디(30), 13승 14패에 2.81을 기록한 타이슨 로스(27), 5승 7패에 2.55를 기록한 앤드루 캐시너(28)가 그 대상이다.

케네디는 내년 이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기 때문에 트레이드 가치가 그리 높지 않지만 로스나 캐시너는 아직 젊고 유능한 투수들이라고 CBS스포츠는 평가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들 세 명을 모두 내보내려 한다기보다는 가치가 높은 주축 선수들을 시장에서 활용할 카드로 제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77승 8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그쳤다. 1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17경기나 뒤졌다.

부진의 주요 원인은 타격에 있었다.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팀 타율 0.226, 출루율 0.292, 장타율 0.342, 500타점, 535득점, 1천199안타로 홈런을 제외한 타격 주요 부문 내셔널리그 최하위를 휩쓸었다.

홈런도 꼴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105개)보다 4개 더 치는 데 그쳤다.

반면 마운드는 상당히 탄탄한 편이었다. 팀 평균자책점 3.27로 워싱턴 내셔널스에 이은 내셔널리그 2위에 올랐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올겨울 이적시장에서 기존 투수력의 약화를 감수하면서 타선을 보강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는 기대보다 낮은 포스팅 금액 때문에 다소 불안한 입지에서 교섭을 시작하게 된 김광현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메이저리그의 이적 소식을 다루는 사이트인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는 “만약 샌디에이고가 선발 중 일부를 내보낸다면 김광현의 가세는 마운드 보강의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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