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3안타 2도루’ 오지환 “선배들 보고 배운다”

[프로야구] ’3안타 2도루’ 오지환 “선배들 보고 배운다”

입력 2015-04-22 09:49
수정 2015-04-22 09:4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프로야구 LG 트윈스 사령탑 양상문(54) 감독은 “올해는 오지환이 유망주 꼬리표를 뗄 것”이라고 예고했다.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5회 우전안타로 출루한 오지환이 2루도루를 성공하는 모습. 사진출처: LG 트윈스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5회 우전안타로 출루한 오지환이 2루도루를 성공하는 모습.
사진출처: LG 트윈스
최근 다소 부진했던 오지환이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3타수 3안타 2볼넷 2도루를 기록하며 팀의 10-0 승리를 이끌었다.

양 감독이 원하던 모습이었다.

오지환은 1회말 ‘액땜’을 했다. 볼넷으로 걸어나간 오지환은 한화 선발 쉐인 유먼의 견제에 걸려 협살 상황에 몰렸다.

그는 유먼이 1루에 악송구를 해 견제사는 면했다.

오지환은 “너무 빨리 판단한 탓”이라며 “주루사를 당하지 않아서 다행이었다”고 떠올렸다.

이날 경기 전 오지환은 “기동력 있는 야구를 펼치려면 나부터 움직여야 한다”고 마음먹었다. 1회 액땜을 했지만, 이후 오지환이 마음먹은 대로 경기가 풀렸다.

오지환은 0-0이던 3회말 1사 2루에서 2루수 뒤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정성훈의 좌전 안타 때는 전력 질주해 3루에 도달했고 박용택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승부가 결정된 5회에는 1사 후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고, 2루와 3루를 연이어 훔쳤다.

LG는 5회에 2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오지환은 6회 중전안타를 치고, 7회 볼넷을 얻어 이날 100% 출루를 완성했다.

그는 “유먼을 철저히 분석했고, 타석과 누상에서 모두 통했다”고 만족해했다.

지난겨울 스프링캠프를 참관한 방송 해설자들은 입을 모아 “오지환이 올해 일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지환도 이런 평가를 접했다.

그는 “나도 이제 7년차다. 올해는 성장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다짐했다.

오지환은 “스프링캠프 때 노찬엽 코치님께 많이 배웠다. 정성훈, 박용택 선배님을 보면서 여러 가지를 느끼기도 했다”며 “선배님들은 매 시즌 타율 3할을 넘기신다. 선배들께 배우면서 잘하는 선배들은 확실히 뭔가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밝혔다.

오지환은 3안타를 몰아치며 타율을 0.290으로 끌어올렸다. 도루는 7개로 늘렸다.

”1번타자니까, 출루도 많이 하고 뛰는 야구도 펼쳐야 한다”고 스스로 다그치던 오지환이 이날 경기를 통해 한 뼘 더 자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