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야구장 새롭게 단장해 준공식…한화 7월 14~16일, 9월 1~2일 청주서 경기
‘홈런 공장’의 오명을 썼던 청주야구장이 또 변신했다.중장거리 타자에게는 스쳐도 홈런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짧았던 중앙 펜스 거리가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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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신 맞이할 준비 끝낸 청주구장
홈런공장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던 청주야구장이 변신했다. 기존 외야 좌석 350석을 뜯어내고 중앙 일대 펜스 거리를 110m에서 115m로 늘렸다. 청주에서 한화의 경기는 오는 7월 14~16일, 9월 1~2일에 펼쳐진다. 사진은 늘어난 중앙펜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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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는 2일 이승훈 시장, 한화 구단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주야구장 시설개선 사업 준공식을 열었다.
기존 외야 좌석 350석을 뜯어내고 중앙 일대 펜스 거리를 110m에서 115m로 늘린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펜스 위 안전망을 포함해 펜스 높이가 4m에서 5.8m로 높아졌다. 결과적으로 중앙 홈런 비거리가 120m로 늘어났다.
선수 보호를 위해 펜스 자체도 안전펜스로 설계됐다.
청주야구장은 인조잔디 설치, 관중석 증설, 투수연습장 조성 등 변신을 거듭했다.
청주 야구팬들은 시설개선 사업 종료 소식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올해 첫 청주 홈경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수년간 영 맥을 못 추던 ‘꼴찌팀’ 한화는 올 시즌 확 달라졌다.
지난 1일 현재 26승 25패로 7위에 랭크돼 있지만, 순위를 떠나 프로야구에서 가장 뜨거운 팀이다.
’야신’ 김성근 감독 영입 후 연일 명승부를 연출, 팬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팬들은 이런 한화에 ‘마약 야구’란 애칭을 안겼다.
중독성이 있다는 의미에서 대마초인 ‘마리화나’에 빗대어 ‘마리한화’라고 부르기도 한다.
한화는 다음 달 14∼16일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 9월 1∼2일 KIA 타이거즈와의 2연전 등 5경기를 제2구장인 청주에서 치른다.
한화는 시설개선에 따라 비로 취소되는 2∼3경기를 청주에 추가 배정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시는 한화의 청주 홈경기 종료 후 6억원을 더 투입해 더그아웃 확장 및 특화석 개석 공사를 벌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한화 구단과 긴밀히 협의, 내년부터는 청주 홈경기를 10경기 이상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야구장의 관중 수용 규모는 1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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