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사상 첫 2년 연속 50홈런… 시즌 최다 358루타 이승엽 기록 넘어
21일 KBO리그 NC와 넥센의 시즌 15차전이 열린 창원 마산구장. 0-0으로 맞선 4회 초 넥센의 선두타자로 박병호(29)가 들어섰다. NC 투수는 올 시즌 9승을 거둬 데뷔 5년 만에 만개한 언더핸드 이태양. 1회 첫 타석에서 삼구 삼진을 당해 움츠러들었을 법도 하지만 박병호는 초구 134㎞짜리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자 호쾌하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창원 김도훈 기자 dica@sportsseoul.com
박병호(가운데·넥센)가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NC와의 경기 4회 선두 타자로 나와 시즌 50호 홈런을 기록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이 홈런으로 박병호는 KBO리그 최초로 2년 연속 50홈런을 달성했다.
창원 김도훈 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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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는 “50홈런은 작년에도 해봤지만 올해는 신기록이라 기분이 좋다. 선취점 홈런이어서 더 좋았다”며 “NC와의 상대전적(3승12패)이 열세지만 극복하고 가을 야구에서 만날 수 있는 만큼 하루빨리 자신감을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넥센이 4-1로 이겨 선두 등극을 노리는 NC의 발목을 잡았다. 선발 양훈이 한화 시절인 2012년 5월 27일 목동 넥센전 이후 무려 1212일 만에 선발승을 따냈다. 양현종(KIA)과 김광현(SK) 두 좌완 에이스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문학 경기는 KIA가 7-0 완승을 거둬 싱겁게 끝났다. 잠실에서는 kt가 LG를 4-1로 꺾고 50승(84패) 고지를 밟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5-09-2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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