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첫해 KS행’ 김태형 감독 “양의지 정말 고마워”

‘감독 첫해 KS행’ 김태형 감독 “양의지 정말 고마워”

입력 2015-10-24 21:12
수정 2015-10-24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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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사령탑이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김태형(48) 두산 감독은 모처럼 얼굴 가득 미소를 띠며 “정말 기쁘다”고 했다.

김태형 감독은 24일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6-4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뒤 “선수들이 준플레이오프부터 올라오느라 지친 모습이 보였는데 마지막까지 잘해줬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그는 “먼저 2점을 주고 끌려갈 때도 선수들 분위기가 좋았다. ‘편안하게 하라’고 얘기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이 꼽은 승부처는 7회말 무사 1루, 마무리 이현승의 조기 투입이었다.

그는 “사실 이현승을 투입할 때는 긴장을 많이 했다”며 “역시 좋은 투수답게 긴 이닝(3이닝)을 잘 막아줬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형 감독은 양의지의 이름을 꺼냈다.

두산 주전 포수 양의지는 19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오른쪽 엄지발톱 끝 미세 골절 부상을 당했다.

김태형 감독은 “사실 이대로 양의지의 시즌이 끝나는 줄 알았다”고 했다.

그러나 양의지는 팀이 플레이오프 전적 1승 2패로 몰린 4차전부터 다시 마스크를 썼고, 5차전에서도 안방을 지키며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김태형 감독은 “양의지가 3차전에서도 ‘주사를 맞고서라도 뛰겠다’고 하더라. 양의지 덕에 선수단이 더 뭉쳤다”며 “양의지가 정말 고마웠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NC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그는 “NC와 힘든 경기를 하리라 예상했다”며 “NC가 굉장히 세련된 플레이를 했다. 껄끄러운 상대와 정말 좋은 경기를 펼쳐 더 기쁘다”고 말했다.

이제 김태형 감독과 두산은 정규시즌 1위 삼성 라이온즈를 겨냥한다.

김태형 감독은 “코칭스태프, 전력분석팀과 많은 이야기를 할 것이다. 지금 분위기 그대로 간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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